코스피, 기관매도세에 3일 연속 하락…2030선 하회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개장 이후 보합권 내에서 혼조세를 보이며 등락을 거듭하던 코스피가 끝내 하락마감했다. 장 초반 매도세를 보였던 외국인이 장 막판 매수세로 돌아섰지만 기관의 매도세가 커지면서 2030선을 하회하며 소폭 하락에 그쳤다.

29일 코스피는 전장 대비 5.04포인트(0.25%) 내린 2026.60을 기록했다. 이날 거래량은 3억3473만주(이하 잠정치), 거래대금은 4조377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날 코스피는 원달러 환율이 5개월만에 최고치를 보여 1050원선을 돌파하자 외국인 수급 악화 우려와 기업 실적 우려가 겹치면서 끝내 하락했다.

장 초반 매도세를 보이던 외국인은 매수세로 전환해 548억원 매수우위를 보인 가운데 개인과 기관은 각각 101억원, 623억원어치를 팔았다. 프로그램으로는 80억원 매도물량이 출회됐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3.47%), 기계(-2.93%), 의료정밀(-2.52%), 건설업(-2.35%), 증권(-0.91%), 섬유의복(-2.12%), 화학(-1.44%), 의약품(-0.83%) 등 대부분 업종이 하락했다. 전기전자(0.55%), 통신업(1.68%), 은행(1.22%), 운송장비(0.08%) 등은 상승세로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대부분 강세로 마감했다. 삼성전자(0.84%), 현대차(1.34%), 현대모비스(0.59%), SK하이닉스(3.40%), SK텔레콤(2.24%) KB금융(2.08%), 아모레퍼시픽(1.10%) 등 대부분 종목이 강세를 보였다. 포스코(-4.53%), LG화학(-4.85%) 등은 약세를 보였고 한국전력과 삼성생명은 보합세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