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3조6000억원 비용 줄어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34㎓ 대역 도로정보감지레이더용 주파수 분배와 기술기준이 공포되고 시행에 들어간다. 성능조건이 최적화된 34㎓대역 600㎒폭(34.275~34.875㎓) 이 분배돼 앞으로 46% 교통사고가 줄어들고 비용은 연간 3조6000억원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는 국토교통부의 '도로 정보감지 레이더(이하, 도로면 레이더) 상용화 사업'에 필요한 주파수 분배와 기술기준 고시 개정안을 30일 공포하고 시행에 들어간다고 발표했다.
도로면 레이더는 고속도로와 국도상의 장애물, 낙하물, 결빙 상태, 정지차량 및 역주행 차량, 악천후, 노면상태, 터널내 화재, 대형사고 상황 등을 감지해 그 정보를 운전자에게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이를 통해 운전자는 사전에 2차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국토부는 실시간 돌발상황 관리에 한계를 갖고 있는 기존 폐쇄회로TV(CCTV) 등을 보완, 대체하기 위해 국내 중소기업과 공동으로 7년 동안 총 130억원을 투자해 지난 7월 세계 최초로 개발을 완료했다. 미래부는 교통사고 예방 등 국민생활 안전을 위해 높은 활용가치가 기대되는 서비스인 만큼 감지 거리, 분리능력, 성능 조건을 최적화할 수 있는 34㎓대역 600㎒폭(34.275~34.875㎓) 대역을 분배했다. 분배된 주파수대역에서 기술기준만 충족한다면 누구나 개발, 제작, 생산, 판매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했다.
미래부의 한 관계자는 "도로면 레이더 주파수 공급으로 빠른 상황 감지와 조치가 가능하게 돼 2차 사고를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며 "2017년부터 상용화 예정인 지능형 교통체계(C-ITS)와 결합해 활용하면 약 46% 정도 교통사고를 예방하고 이로 인한 비용을 연간 3조6000억원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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