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환경부와 국토교통부는 국가 온실가스 줄이기와 에너지 절약을 위한 협약을 30일 대한상공회의소 중회의실B에서 체결한다.
환경부가 시행하고 있는 그린카드 제도와 국토교통부의 건축물 에너지 성능개선을 위한 그린리모델링 사업을 연계하는 부처간 협업 사례다.
그린카드란 친환경 소비문화 확산을 위해 환경부에서 추진해온 제도로 가정에서 전기나 수도, 가스 사용량을 줄이거나 환경라벨링 인증제품을 구매, 또는 대중교통 이용시 정부(지자체)나 관련기업에서 포인트를 지급하는 인센티브제도다. 2011년 출시된 이후로 현재까지 860만좌 이상이 발급됐다.
그린리모델링 사업은 정부의 이자지원을 통해 초기 공사비용 부담 없이 창호교체 등 건물성능 개선을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사업을 실시한 4월 이후 9월 현재까지 총 133건(사업비 규모 339억 원)의 이자지원이 진행됐다.
이번 협약을 통해 앞으로는 큰 경제적 부담 없이 그린리모델링을 추진하고 추가적으로 그린카드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게 된다.
그린리모델링을 실시할 때 그린카드를 사용해 친환경라벨인증 창호제품을 구매하면, 최대 9%의 에코머니 포인트를 적립받을 수 있다. 또 친환경 제품 구매 등 그린카드 사용에 따라 다양한 금전적 혜택을 받아 이를 그린리모델링 사업비 상환에도 활용할 수 있다.
환경부 관계자는 "68조원 규모의 그린리모델링 시장이 활성화될 것"이라며 "향후 건축물 에너지 절감과 친환경건축자재 시장 기반 마련을 위한 다양한 지원방안을 함께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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