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태영 기자] 커머스 플랫폼이 IT 기술의 발달로 점차 진화하고 있다. 최근의 화두는 'O2O'를 이용한 '옴니채널 쇼핑'이다.
지난 몇 년간은 쇼루밍(showrooming) 현상이 두드러졌다. 오프라인 매장에서 제품을 살펴보고 주문은 온라인에서 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와 함께 ‘옴니채널 쇼핑(omni-channel shopping)’이 주목받고 있다.
옴니채널 쇼핑은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들에게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결해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예를 들어 앱을 다운받은 고객이 매장으로 들어오면 고주파음역대 파장으로 앱이 자동 실행된다. 스마트폰에서 상품을 소개하는 전단지, 영수증, 할인쿠폰 등을 바로 전송받을 수 있게 된 것이다.
박중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옴니채널에서는 여러 채널들이 유기적으로 통합돼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메워주는 보완적 관계를 형성한다"며 "모바일, 온라인, 오프라인 매장, TV, 카탈로그 등 모든 쇼핑 채널이 하나의 관점에서 유기적으로 결합돼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쇼핑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옴니채널 쇼핑의 등장은 온라인 쇼핑몰에 자리를 내주고 있는 기존 유통 및 소매업계에게는 호재다.
박 연구원은 "영국 백화점 체인인 존 루이스(John Lewis)는 소비자들이 온라인 사이트에서 주문하고 오프라인 매장에서 제품을 수령하는 ‘클릭 앤 콜렉트(Click and Collect)’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며 "이후 온라인 매출은 물론 매장을 찾는 고객 수도 크게 늘어나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노태영 기자 factpo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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