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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노키아' 아닌 '애플' 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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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인원 기자]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에 대한 기대는 사라졌지만 삼성전자가 노키아처럼 나락으로 떨어질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분석이 나왔다.


곽현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노키아는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따라잡지 못한 것이지만 삼성전자의 현재 어려움은 혁신을 따라잡지 못해서라기보다 경쟁자들의 거센 추격 때문"이라며 "시장 자체의 소멸(피쳐폰)이 아닌 점유율의 하락이므로 노키아와 다르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에서의 경쟁력이 유효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곽 연구원은 "노키아에게는 핸드셋과 스마트폰 사업의 성패가 회사의 성공 여부를 좌우했지만 삼성전자에게 핸드셋 사업의 실패는 회사의 실패를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양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노키아가 아닌 애플의 뒤를 따르기 위해서는 대규모 자사주 매입과 이익 바닥 통과 신호가 나타나야한다고 주장했다.

양 연구원은 "애플은 2013년에 500억달러의 자사주 매입을 발표해 주가는 세게 반응했고 1년이 흐른 현재 전 고점을 돌파했다"며 "애플이 이익 감소에 따른 주주들의 성화를 자사주 매입과 배당으로 달랬듯 삼성전자도 그렇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와 같은 원화 약세 패턴이라면 연말에는 수출 기업들에게 우호적 환경이 기대된다"면서 "이익 바닥 통과 신호는 빠르면 연말에 확인 가능하리라고 전망한다"고 언급했다.


양 연구원은 "애플의 주가 패턴을 따른다 해도 향후 1~2개월의 부진은 각오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인원 기자 holeino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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