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28일~10월1일, 세계헌법재판회의 제3차 총회 열려…세계 100개국 참가, 최대 규모
[아시아경제 류정민 기자] 세계 헌법재판소장과 대법원장들이 서울에 모인다.
헌법재판소는 9월28일부터 10월1일까지 세계헌법재판회의 제3차 총회를 연다고 28일 밝혔다.
헌재에 따르면 이번 총회에는 세계 100개국에서 헌법재판소장 50명과 대법원장 13명 등 모두 350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헌재는 세계헌법재판회의 역사상 최대 규모로 국내 헌정사에서도 최대 규모의 최고위급 헌법재판 분야 국제행사라고 설명했다.
참가국을 지역별로 보면 유럽 40개국을 비롯해 아프리카 29개국, 아시아 15개국, 미주 9개국, 중동 4개국, 오세아니아 2개국 등이 참여한다.
발레리 조르킨 러시아 연방헌법재판소장은 푸틴 대통령의 멘토로 알려져 있고, 안드레아스 포스쿨레 독일 연방헌법재판소장은 독일 헌정 사상 최연소 헌법재판소장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이번 제3차 총회의 주제는 헌법재판과 사회통합이다. 헌재는 “국제적 경제위기와 지역 간 분쟁이 늘어나는 시대, 갈등을 최소화하는 것이 헌법재판의 커다란 역할 중 하나가 됐다”면서 “사회통합을 위한 실천적 방안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총회는 한국의 멋과 맛을 알리는 다양한 문화프로그램들도 마련돼 있다. 창덕궁, 수원화성, DMZ, 난타 관람 등을 통해 한국의 과거와 현재를 압축적으로 경험하는 자리를 마련하기로 했다.
또 박한철 헌재소장은 각국 헌재소장과 대법원장 등 국제기구 대표 70여명과 20여차례 양자 및 다자회담을 개최해 현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류정민 기자 jmry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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