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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銀, 인도 SBI와 5억달러 투스텝복합금융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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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이 25일 인도 최대 국영은행인 SBI와 5억달러 규모의 투스텝복합금융 신용공여한도 계약을 체결했다.


수은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수은 본점에서 이덕훈 수은 행장과 라지니쉬 쿠마르 SBI 자본시장(Capital Markets) 사장이 임석한 가운데 설영환 수은 선임부행장과 벵캇 나제스와 SBI 아시아담당 부행장이 이 같은 금융계약서에 서명했다고 26일 밝혔다.

수출입銀, 인도 SBI와 5억달러 투스텝복합금융 계약 ▲한국수출입은행과 인도 SBI(State Bank of India)가 25일 오후 수은 여의도 본점에서 5억달러 규모의 투스텝복합금융 신용공여한도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 왼쪽부터 라지니쉬 쿠마르 SBI 자본시장 담당 사장, 벵캇 나제스와 SBI 아시아담당 부행장, 설영환 수은 선임부행장, 이덕훈 수은 행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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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I는 1921년 설립된 인도 1위의 국영은행으로 인도 내 약 1만5300여개의 영업점을 보유하고 있다. 수은은 지난 1월에도 SBI와 2억달러 규모의 전대자금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5억달러 규모 신용공여한도 설정을 통해 앞으로 SBI는 수은의 자금을 한국 물품·서비스를 수입하는 인도 수입자나 한국기업의 인도 현지법인에 제공할 수 있게 됐다. 투스텝복합금융은 수은이 해외은행에 자금을 제공하면, 해외은행이 그 한도 내에서 현지에 진출한 한국기업이나 한국기업과 거래하는 현지기업에 자금을 빌려주는 제도다.


수은 관계자는 "현재 인도에는 현대차·삼성전자·포스코·GS건설 등 대기업 뿐 아니라 이들 기업에 납품하는 1·2차 협력업체까지 약 450여개의 한국기업이 진출해 있다"며 "이번 계약이 한국기업의 인도시장 확대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덕훈 행장은 "인도 최대 은행인 SBI의 광범위한 네트워크를 활용해 한국기업의 인도 진출에 소요되는 자금과 현지 영업활동 확대에 필요한 자금을 최대한 제공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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