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
새뮤얼 라클리어 미 태평양사령관이 북한의 이동식 미사일 시스템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라클리어 사령관은 25일(현지시간) 미 국방부에서 가진 마지막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위협에 대해 거듭 우려를 나타냈다고 미국의 소리방송(VOA)이 전했다.
라클리어 사령관은 태평양사령부가 당면한 안보환경을 설명하며 북한은 계속 극도로 위험하며 현재 상황이 안정됐다는 어떤 징후도 볼 수 없다고 밝혔다.
라클리어 사령관은 특히 북한의 핵과 이동식 미사일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북한이 핵물질을 무기화하고 이를 이동식 미사일에 장착하려는 시도가 우려를 자아내게 한다"고 말했다.
라클리어 사령관은 지난 7월 국방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도 북한 정권의 핵과 미사일 개발, 확산에 대한 야망이 계속되고 있다며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활동은 국제안보에 대한 중대한 위협으로 북한 정권에 비핵화와 미사일 개발 중단을 계속 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바락 오바마 대통령은 앞서 지난 22일 라클리어 사령관의 후임으로 해리 해리스 태평양함대 사령관을 지명해 이번 기자회견은 그의 재임 중 마지막 기자회견이다.
하와이에 본부를 둔 태평양사령부는 미군의 5분의 1에 해당하는 32만 명의 병력과 6척의 항공모함을 보유한 미군 최대의 사령부다.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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