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부동산 경기 악화로 개발이 무산됐던 서울 은평구 진관동 알파로스 부지 일부에 대형마트와 쇼핑몰, 키즈파크, 영화관, 문화센터 등을 갖춘 지하2층, 지상9층 높이의 복합상업시설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알파로스 부지 일부(10-1BL· 3만3023.9㎡)를 매입한 롯데자산개발이 이같은 내용의 세부개발계획을 수립, 지난달 신청한 실시계획변경승인을 승인했다고 25일 밝혔다. 롯데자산개발은 올해 안으로 복합상업시설 건축허가승인을 얻은 뒤 착공에 들어가 2016년 말 문을 열 계획이다.
앞서 SH공사는 알파로스 사업이 무산된 이후 5만425.2㎡의 부지를 3개 블록(10-1·10-2· 11)으로 나눠 토지매각을 실시했으며, 지난해 12월 이 가운데 10-1블록을 롯데자산개발에, 올해 4월에는 11블록을 GS건설에 각각 매각했다.
현재 11블록(8150.1㎡) 부지를 매입한 GS건설 역시 지하3층, 지상32층 높이의 주상복합 건축계획을 포함해 세부개발계획을 수립중이다.
시는 아직 주인을 찾지 못한 10-2블록(9,251.2㎡)의 경우 매각되는 대로 관광호텔과 판매시설, 업무시설 등을 갖춘 복합시설을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그동안 상업시설 부족 문제로 어려움을 겪던 은평뉴타운의 주거환경이 대거 개선되는 것은 물론 구파발역 역세권을 중심으로 한 서북권 상권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진희선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은평 중심상업지 복합개발이 현실화되면 아직 성장초기인 구파발역세권이 2만세대 생활권을 형성하면서 서북권의 상권 위상이 크게 제고될 전망"이라며 "아울러 연신내역 광역중심 상권의 기능도 흡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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