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남자 사이클대표팀 조호성(40·서울시청)이 태극마크를 달고 뛴 마지막 국제대회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조호성은 23일 국제벨로드롬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남자 사이클 옴니엄에서 여섯 종목 합산점수 232점을 기록, 일본의 하시모토 에이야(21·234점)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전날 같은 장소에서 열린 15㎞ 스크래치 레이스에서는 3위로 36점(40점 만점)을, 4㎞ 개인추발과 제외경기에서는 각각 38점(2위)과 40점(1위)을 받았다. 그리고 이날 열린 1㎞ 독주와 플라잉 1LAP에서 모두 1위에 올라 금메달을 눈앞에 두는 듯 했지만 마지막 40㎞ 포인트레이스에서 역전을 허용했다. 40㎞ 포인트레이스에서 조호성이 38점을 얻은 반면 하시모토는 94점을 획득했다.
부천북중학교 1학년 때 사이클을 시작한 조호성은 올해 선수경력 27년째를 맞았다. 국가대표로는 1992년 11월(부천고 3년)부터 뛰었다.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입상(1999년 독일·3위)했고,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서는 4위에 오르기도 했다.
한편 조호성은 1994년 히로시마 대회를 시작으로 이번 대회까지 총 다섯 차례 출전(2006년 도하 대회 제외)한 아시안게임에서 일곱 개 메달(금메달 다섯 개·은메달 두 개)을 땄다. 이번 대회 옴니엄에서 딴 은메달은 그의 국가대표 마지막 메달이 됐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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