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총 2억8800만원 사업비 지원…인문강좌·인문체험·인문주간 등 원도심 인문학 행사 진행
[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인천대는 산하 일본문화연구소의 ‘인천 원도심 인문학’ 프로그램이 교육부의 인문도시 공모사업에 선정돼 3년간 2억8000만원의 사업비를 지원받게 됐다.
이 사업에는 일본문화연구소를 비롯한 인천시 남구, 인천시립박물관, 스페이스빔 등이 컨소시엄을 구성, 지원했다.
다음 달부터 2017년 8월까지 3년간 진행되는 원도심 인문학 프로그램은 골목길과 마을에 담긴 역사와 문화를 발굴해 이를 토대로 지역 주민이 참여하는 인문강좌, 인문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강좌이다.
원도심 인문학 프로그램은 인문강좌, 인문체험, 인문주간 등 3가지로 진행된다.
인문강좌는 초·중학생, 지역주민, 시민을 대상으로 골목길과 마을에 담긴 역사, 문화, 전통을 살펴보는 강의로 구성돼 그룹별 맞춤강좌로 진행된다.
인문체험은 인천 남구를 중심으로 원도심 일대를 돌아보며 다양한 그룹별 작품 활동을 통해 지역 정체성과 공동체 문화를 느끼고 직접 만들어가는 행사로 꾸며진다.
아울러 내달 31일∼11월 2일을 인문주간으로 설정해 ‘인문학, 세상의 벽을 허물다’란 주제로 남구 제물포역 북광장과 주변 일대에서 공연예술제, 인문학 강좌를 비롯한 다채로운 문화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사업책임자인 인천대 박진한 교수는 “이번 원도심 인문학을 계기로 심미적인 미관과 경관에 치중한 골목길사업을 대신해 실질적으로 주민 삶을 증진시킬 수 있는 길이 무엇인지 고민해봤으면 한다”고 밝혔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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