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서울, 베이징, 도쿄 등 동북아시아 지역 14개 도시가 한데 모여 대기질 개선을 위한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서울시는 시를 포함한 동북아 14개 도시 전문가와 공무원 300명이 모여 대기질 개선을 위한 도시의 역할·협력을 논의하는 '2014 대기질 개선 서울 국제포럼'을 24일부터 양일간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포럼에 참여하는 도시는 국가별로 ▲한국 서울, 경기, 인천 ▲중국 베이징, 산동성, 홍콩, 상해, 쓰촨성, 청두, 절강성 ▲일본 도쿄, 후쿠오카, 기타큐슈 ▲몽골 울란바타르 등이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대기질 개선을 위해 경유버스를 CNG 버스로 교체하는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초미세먼지의 경우 주변국 영향이 30~50%나 된다"며 "획기적인 대기질 개선을 위해 동북아 주요 도시들이 참여하는 포럼을 개최하게 됐다"고 말했다.
먼저 참가도시들은 24일 사전행사로 동북아 주요 연구소 전문가 150명이 참여하는 '전문가 포럼'을 연다. 25일에는 주요도시 대표 및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서울 국제포럼'이 열리고, 대기질 개선 공동합의문이 발표된다.
시는 합의문에서 친환경 자동차, 보일러 보급 등으로 2018년까지 초미세먼지를 20%(지난해 기준 25㎍/㎥→20㎍/㎥) 감축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계획을 밝힌다는 방침이다.
이번 2014 대기질 개선 서울 국제포럼에 참가와 관람을 원하는 개인이나 단체는 시 기후대기과(02-2133-3620~2)로 문의하면 된다.
윤영철 시 기후변화정책관은 "이번 포럼을 통해 한 도시만의 노력으로는 개선할 수 없는 대기질에 대한 동북아 도시들의 공감대를 이끌어내고 동북아 여러 도시들의 공동대응 및 협력관계를 구축할 것"이라며 "이번 서울 국제포럼이 대기질 개선을 위한 동북아 지역 도시들의 국제적 환경 네트워크 구축의 주춧돌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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