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박태환이 남자 계영 800m에서 동메달을 추가했다.
22일 인천 문학박태환수영장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경영 남자 계영 800m 결선에서 남기웅, 양준혁, 정정수와 짝을 이뤄 7분21초37의 기록으로 3위를 했다. 하기노 고스케, 고보리 유키, 사토 다이야, 마츠다 다케시 등이 나선 일본은 7분06초74로 정상에 올랐고 중국은 2위를 했다.
한국은 선두 남기웅이 첫 200m에서 6위(1분51초78)로 머물렀지만 두 번째 주자 양준혁의 역영으로 순식간에 3위로 치고 나섰다. 이후 메달권의 순위는 바뀌지 않았다. 일본은 두 번째 주자 하기노의 역영으로 일찌감치 선두를 굳혔고, 중국 역시 마오 페이리안 등의 선전으로 2위를 유지했다.
한국은 이들을 따라잡기 역부족했다. 세 번째 주자 정정수가 5분31초63의 기록으로 600m를 통과했을 때 이미 2위 중국(5분27초37)과 격차가 4초 이상 벌어졌다. 사실상 기울어진 승부에 마지막 주자 박태환은 무리하지 않았다. 다음 경기를 대비해 컨디션을 조절하며 3위를 수성하는데 중점을 뒀다. 그 덕에 한국은 4위 싱가포르(7분25초46)를 4초 이상 따돌렸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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