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일 박용철 생가, 다채로운 문학제 행사로 북적”
“조유빈 양 전국백일장, 듀오 ‘예닮’ 포엠송 콩쿠르 대상”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광주시 광산구가 주최하고 광산문화원(원장 이현선)과 (사)용아 박용철 기념사업가 주관한 ‘2014 용아문학제’가 지난 20일과 21일 소촌동 용아생가 일대에서 열렸다.
‘제23회 용아 박용철 전국 백일장’과 함께 열린 이번 문학제는 ‘용아 퀴즈짱’, ‘용아 포엠송 콩쿠르’ 등 다채로운 행사에 남녀노소 다양한 시민들이 참여해 행사를 즐겼다.
그 가운데서 초등~중학생이 박용철 시인에 대해 알아보는 ‘용아 퀴즈짱’과 초등~일반인이 함께한 ‘용아 포엠송 콩쿠르’는 참가자들의 각별한 사랑을 받았다. 섬진강도깨비마을 촌장 김성범 아동작가의 북콘서트는 가을날을 잔잔한 감동으로 물들였다.
20일에 열린 전국백일장에서는 수피아여고 3학년 조유빈 학생과 첨단고 1학년 이슬기 학생이 글짓기-시 부문과 그리기 부문 대상을 각각 차지했다.
용아의 시에 곡을 붙여 부르는 창작곡 경연대회 ‘용아 포엠송 콩쿠르’에서는 정광고 3학년생들의 혼성듀오 ‘예닮’이 ‘청춘, 나도야 간다’라는 곡으로 대상을 수상했다. 용아 포엠송 콩쿠르는 이번에 신설된 코너다.
특히 강진원 강진군수와 강진 영랑문학제 관계자들이 행사장을 찾아 눈길을 끌었다.
영랑 김윤식은 용아 박용철과 함께 대표적인 ‘시문학’ 동인이자, 용아의 절친한 친구였다. 강진군 측의 친선 방문은 두 시인의 우정을 기리고, 이들의 뜻을 이어 교류를 넓혀가기 위해서였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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