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풍성한 ‘빛뫼 인문학’ 세상,3년간 강좌·체험·주간 운영"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더 풍성한 인문학 세상이 광산구에 펼쳐진다.
광산구(구청장 민형배), 전남대 철학연구교육센터(센터장 박구용 교수), 광주시교육청 컨소시엄의 ‘인문도시 광산, 빛뫼 인문학과 함께 세계시민을 향한 물꼬를 트다’(이하 빛뫼 인문학)가 교육부 ‘2014 인문도시 공모사업’에 선정, 2억8,800만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이번 공모 선정은 광주·전남에서는 광산구-전남대 컨소시엄이 유일하다.
이달부터 2017년 8월까지 3년 동안 진행되는 빛뫼 인문학은 고봉 기대승, 국창 임방울, 용아 박용철, 윤상원 열사 등 광산의 인문학 자원을 갈고 닦아 그 가치를 높이고, 시민이 자유롭게 소통하는 인문자치도시 광산을 만든다는 취지.
광산구와 전남대는 지난해 2,500여명의 주민이 참여한 가운데 총 16강좌 87회 강의로 ‘2013 빛뫼인문학’을 추진해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이번 교육부 공모사업 선정을 계기로 올해는 그 폭과 깊이를 도약시켜 시민들과 만난다.
빛뫼 인문학의 큰 가닥은 인문강좌, 인문체험, 인문주간 세 가지. 먼저 인문강좌는 장애인·성소수자·이주노동자 등 사회적 약자 그룹과 여성리더·협동조합 조합원·청소년 등 시민 그룹으로 나눠 6개 분야 27강의 그룹별 맞춤강좌를 진행한다.
인문체험은 1년에 15회 전통시장, 역사유적지, 산업단지 등 광산구 지역명소를 돌며 보고, 듣고, 느끼는 행사로 꾸며진다.
아울러 10월27일~11월2일을 인문주간으로 설정, ‘인문학, 세상의 벽을 허물다’라는 주제로 철학콘서트, 마당극, 멘토링 페스티벌 등 14개 행사를 연다.
박구용 교수는 “이번 빛뫼 인문학을 계기로 광산구가 학문과 예술이 꽃피는 도시로 자리 잡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인문도시 공모사업은 교육부가 한국연구재단과 함께 2012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사업. 올해는 전국 기관·단체 17개 사업을 선정, 총 23억원을 지원한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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