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고조된 '명량'vs배설후손 갈등…무슨 일?

시계아이콘01분 45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영화 '명량'의 배설 장군 왜곡 논란을 둘러 싼 갈등이 지난 주말을 거치면서 수습은 커녕 확대 일로를 걷고 있다. 후손 측이 "명량 제작ㆍ배급사로부터 뒷통수를 맞았다"며 형사 고소 대상 확대ㆍ민사 소송 추가 검토 등 확전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주말 동안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당초 영화 제작진 측은 주말 중 '공식 입장'을 밝히기로 예정돼 있었다. 지난 16일 국민권익위원회에 보낸 공문에서 빅스톤픽쳐스 측은 "지금까지 영화에 보여주신 사랑에 저희의 섣부른 대응이 오히려 갈등을 야기시킬 것을 우려해 직접적 대응을 자제해 왔다"면서 "이제는 위 사안이 공식적인 법률 분쟁이 되었기 때문에 단순한 답변이 아닌 공식적인 입장 발표가 필요하다는 판단을 내렸다"며 "이번 주 내에 성실히 정리된 입장을 공식적인 채널을 통해 전달하겠다"고 밝혔었다.

후손 측인 경주 배씨 성산파 문중의 '소설ㆍ영화(명량) 비상대책위원회'도 지난 주말까지 "극한 대결을 원치 않는다"는 입장이었다. "왜 '명량'이 1700만명이라는 사상 최고의 흥행 기록을 깬 후 뒤늦게 나섰냐"라는 세간의 시선을 의식한 듯 손해 배상 등 민사 소송을 제기하지도 않았다. 후손들은 경찰에 형사고소를 하면서도 제작진 측이 배설 장군의 묘소를 참배하는 등 '공식 사과 및 관련 내용 수정'을 할 경우 용서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비친 것으로 전해졌다.


고조된 '명량'vs배설후손 갈등…무슨 일? 경주배씨 비상대책위원회 영화 명량 형사 고소.
AD


실제 후손들은 주말 제작진 측의 입장 표명과 관계없이 22일 중 제작사 측을 직접 접촉해 서로의 입장을 타진한 후 좋게 일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일 세우기도 했었다.


하지만 제작진이 지난 주말 "신중히 검토 중"이라며 예정됐던 공식 입장 발표를 유보하면서 일이 꼬이기 시작했다. 제작사 측은 일부 언론을 통해 "현재, 예술인, 역사가, 학자, 관객 등 각계각층에서 많은 의견이 들어오고 있어, 이를 경청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구체적 입장을 표명하는데 신중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모쪼록, 이번 논란이 우리 사회에 올바른 역사인식과 문화발전에 순 작용으로 기여했으면 좋겠다.또한, 이 사안이 이순신 장군의 정신과 인품을 호도하거나 훼손하는 방향으로 번지지 않기를 간절히 바랄뿐"이라며 공식 입장 표시를 유보했다.


여기에 배급사 측이 국방부와 함께 군부대 100곳 무료 상영에 나선 것은 '타는 기름에 불은 끼얹은 꼴'이 되고 말았다. 배급사인 씨제이이앤엠은 21일 국방부와 함께 22일부터 다음 달 31일까지 육ㆍ해ㆍ공군, 해병대 등 군부대 100여 곳에서 명량을 무료 상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무료 상영은 배급사 측의 제안으로 실행됐으며, 상업영화를 무료로 대규모 장병에게 순회 상영하는 사례는 사상 처음이다.


군인들은 환영할 일인지 모르지만 영화가 조상 배설 장군의 행적을 왜곡ㆍ과장해 명예를 훼손됐다고 믿는 후손들 입장에선 '최악의 상황'이 발생한 셈이다.


이에 따라 후손들이 강력히 반발하면서 갈등이 점점 커지고 있다. 비대위 측은 배급사에 대해 추가로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형사고소하기로 하는 한편 국방부에 상영 중지 요청 민원을 제기했다. 또 제작사 측의 최종 입장을 지켜 본 후 민사 소송 등 추가 행동을 벌인다는 예정이다.


이와 관련 50만명에 달하는 경주배씨 전체 후손들의 모임인 '대종회' 측이 23일 여의도 사학연금회관 사무실에서 문중 대표자회의를 열어 성산파 문중 비대위의 행동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ㆍ지지의사를 공식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배윤호 비대위 대변인은 "사과하고 왜곡된 내용을 정정할 방법을 찾겠다는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가 뒤통수를 맞은 기분"이라며 "우리로서는 오히려 좋다. 끝가지 한 번 가보자는 얘기인데, 문중 다수의 의견이 민사소송까지도 가자는 의견인 만큼 제작사 측의 입장을 지켜본 후 방침을 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2115:53
    '뷔 얼굴' 하나로 국적이 바뀌었다…한국어만 들어가면 불티나게 팔려
    '뷔 얼굴' 하나로 국적이 바뀌었다…한국어만 들어가면 불티나게 팔려

    지난달 일본 최대 뷰티 편집숍 '앳코스메 도쿄(@come TOKYO)'는 일본 뷰티 브랜드 '윤스(Yunth)' 팝업스토어 입장을 기다리는 대기줄로 북적였다. 일본 MZ세대(밀레니얼+Z세대)와 관광객이 자주 찾는 쇼핑의 거리 '하라주쿠'에 위치한 매장은 K팝 아이돌인 방탄소년단(BTS) 뷔의 대형 사진이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윤스는 지난해 10월29일 뷔를 앰버서더로 발탁했다. 이 때문에 일부 방문객들은 윤스를 K뷰티 브랜드로 오

  • 26.01.2107:05
    "韓국적 갖고싶다" 뜨거운 인기…日돈키호테 점령한 K뷰티⑦
    "韓국적 갖고싶다" 뜨거운 인기…日돈키호테 점령한 K뷰티⑦

    지난달 일본 최대 뷰티 편집숍 '앳코스메 도쿄(@come TOKYO)'는 일본 뷰티 브랜드 '윤스(Yunth)' 팝업스토어 입장을 기다리는 대기줄로 북적였다. 일본 MZ세대(밀레니얼+Z세대)와 관광객이 자주 찾는 쇼핑의 거리 '하라주쿠'에 위치한 매장은 K팝 아이돌인 방탄소년단(BTS) 뷔의 대형 사진이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윤스는 지난해 10월29일 뷔를 앰버서더로 발탁했다. 이 때문에 일부 방문객들은 윤스를 K뷰티 브랜드로 오

  • 26.01.2009:48
    저렴해서 미국인도 푹 빠졌다…"오늘은 라면에 김치" 외신도 감탄한 K푸드⑤
    저렴해서 미국인도 푹 빠졌다…"오늘은 라면에 김치" 외신도 감탄한 K푸드⑤

    "전 세계에서 K푸드에 대한 수요가 식을 줄 모른다." 미국의 경제 뉴스 채널 CNBC는 지난 18일(현지시간) 한국 식품의 글로벌 확산세에 대해 이같이 조명했다. 이 방송은 특히 라면을 K푸드 성장을 견인하는 핵심 품목으로 지목했다. 전 세계적으로 인기가 높은 K팝과 한국 드라마에서 라면이 자주 노출되면서 미국과 유럽은 물론, 중앙아시아와 중동 지역까지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또 물가 인상과 생활비 상승도 비교

  • 26.01.2007:16
    "힙하다 힙해" 퇴근길 치맥에 한국 화장품 싹쓸이까지…일상에 스며든 'K'④
    "힙하다 힙해" 퇴근길 치맥에 한국 화장품 싹쓸이까지…일상에 스며든 'K'④

    지난 15일(현지시간) 오후 7시 미국 뉴욕 맨해튼 32번가 K타운. 한국 치킨 브랜드 BBQ 매장은 '치맥'을 즐기려는 현지인들로 북적였다. 지하 1층에 마련된 테이블은 일찌감치 만석이었고 20~30대 직장인과 대학생들은 치킨을 앞에 두고 맥주잔을 부딪치며 저녁 시간을 즐겼다. 치킨뿐 아니라 떡볶이와 김치볶음밥 등 다양한 한국 메뉴를 함께 주문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이 매장을 자주 찾는다는 대학생 메디슨 씨는 "학교 근처

  • 26.01.1915:08
    "돼지갈비에 나물" 파리지앵의 저녁 식탁 오른다
    "돼지갈비에 나물" 파리지앵의 저녁 식탁 오른다

    K웨이브 글로벌 현장 점검 "형 집에 놀러 가는데 저녁 메뉴인 돼지갈비를 준비하려고 합니다" 지난해 연말 프랑스 파리 오페라 지역(Rue Sainte-Anne)에 위치한 유명 한인 슈퍼마켓 'K마트'에서 만난 맥심 카본(27살)씨는 '100% 태양초'라고 적힌 고춧가루와 송이버섯과 무, 고추장, 튀김가루를 장바구니에 담았다. 카본은 한국 신림동에서 1년 거주하면서 처음 접한 한식을 잊지 못해 귀국 후에도 파리 한식

  • 26.01.2116:08
    ③장충단공원 이준 열사 동상과 오세훈 시장의 특별한 관계[시사쇼]
    ③장충단공원 이준 열사 동상과 오세훈 시장의 특별한 관계[시사쇼]

    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성동구청장) ②장미경(박홍근 의원) ③송현옥(오세훈 서울시장) 오세훈 서울시장은 올해 6·3 지방선거에서 5선에 도전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