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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살 '명사수' 김청용…"하늘의 아버지께 금메달 바치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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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살 '명사수' 김청용…"하늘의 아버지께 금메달 바치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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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살 명사수 김청용…"하늘의 아버지께 금메달 바치고파"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3년 전 내가 사격부가 있는 학교로 전학 가던 날 불의의 사고로 돌아가신 아버지께 이 금메달을 바치겠다"


한국 사격 사상 아시안게임 최연소 금메달리스트이자 한국의 첫 2관왕을 탄생시킨 김청용(17·흥덕고)의 무기 강한 정신력은 돌아가신 아버지에게서 나왔다.

그는 21일 인천 옥련국제사격장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사격 남자 10m 권총 개인전 결선에서 201.2점을 쏘며 팡웨이(28·중국·199.3점)와 진종오(35·KT·179.3점)를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청용은 이날 앞서 벌어진 10m 공기권총 단체전에서도 남자 10m 공기 권총 단체전에서 진종오, 이대명(26·KB국민은행)과 함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간판스타인 진종오는 179.3점으로 동메달에 머물렀다.


김청용은 국내 사격계에 단 2명밖에 없는 왼손잡이임에도 불구하고 무서운 기세로 성장했다. 그는 사격을 배운 지 불과 3년 만에 태극마크를 달았다. 지난 3월 쿠웨이트에서 열린 아시아사격선수권 남자 유스 10m 공기권총에서도 우승했고 지난달 열린 난징유스올림픽선 은메달을 따냈다.


김선일 사격대표팀 코치는 "나이답지 않게 중요한 순간에도 자기 관리를 잘 한다. 승부욕까지 강해 더 성장할 것이다"고 말했다.


아직 십대인 김청용의 강한 정신력과 침착함은 항상 아버지와 함께 했기 때문에 발휘될 수 있었다. 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고 하던가. 처음 운동선수가 되려는 아들을 말렸던 아버지 고(故) 김주훈 씨는 마음을 바꾼 뒤 누구보다 열성적으로 아들을 응원했다.


한편 진종오는 본선 7위로 결선에 올랐으나 179.3점을 기록하며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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