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여기업 참여… 다문화가족과 외국인 근로자에게 입장권 전달해 본국 응원 지원
[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인천지역 기업들이 인천아시아경기대회 기간 ‘1사 2경기 이상 응원’에 나섰다. 인천상공회의소, 인천비전기업협회, 인천경영자총협회, 인천수출경영자협의회, 인천유망중소기업협회 등에 소속된 인천지역 기업들이 대거 참여하고 있다.
인천의 1만여 제조기업은 이번 인천아시안게임을 통해 인천의 따뜻한 마음을 45개국 45억 아시아인들에게 전달하고자 스포츠 약소국과 비인기 종목을 위주로 집중 응원전을 펼칠 계획이다.
인천비전기업협회는 회원사 1013개사가 참여해 베트남, 미얀마 등 약소국 경기를 응원하는 등 각 기업별로 국가를 정해 응원전에 나섰다.
또 인천남동공단산업단지에서는 다문화 가족 및 근로자에게 본국 경기 입장권 100매를 전달해 경기때마다 본국 선수단을 응원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대회기간 인천거주 외국인, 다문화가족 5만여명과 안산·시흥공단의 외국인 근로자들을 합하면 10만명 이상이 본국 응원을 위해 경기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기업들은 공장 소재 주변 경기장을 중심으로 입장권을 구매해 근로자 복지차원에서 근로자 가족들에게 입장권을 돌리는가하면, 공장주변 주민들에게까지 입장권을 선물하고 있어 인근 주민들과도 친화력을 높여가고 있다.
기업 생산활동 때문에 아시안게임 응원에 참여하지 못하는 기업은 입장권 구매대금을 협회에 송금, 협회에서 스포츠 약소국과 비인기 종목 입장권을 구매해 시민서포터즈 등에게 전달해 응원토록 하고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이번 인천아시안게임에서 인천기업들이 적극 나서 약소국과 비인기종목을 집중해 응원하고 있다”며 “성숙한 시민의식과 기업들의 동참으로 인천아시안게임이 성공적으로 치러지고, 인천의 따뜻한 마음이 아시아인들에게 잘 전달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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