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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AG 마케팅 나선 프랜차이즈 …"특수 기대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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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올해의 마지막 스포츠 이벤트인 '2014 인천 아시안게임' 개막에 맞춰 프랜차이즈업계가 마케팅 총력전에 나섰다. 인천아시안게임이 소치동계올림픽, 브라질 월드컵 이후 3번째 이자 마지막 빅 스포츠 행사인 만큼 프랜차이즈업계는 어느 때보다도 특수 잡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아시안게임 분위기가 아직 끓어오르지 않은 탓에 이번 마케팅이 브라질 월드컵처럼 실패 수순을 밟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19일 프랜차이즈업계에 따르면 교촌치킨은 아시안게임에 맞춰 자사 대표제품으로 구성된 '교촌아시안샐러드팩' 모바일 교환권을 한정 판매하고 개막일인 19일부터 10월 31일까지 '전 세계 교촌치킨 최고의 매장을 찾아라!' 행사를 통해 제품 교환권을 증정한다. 또 대한민국이 획득한 메달 수의 10배에 준하는 경품을 증정하는 행사와 교촌치킨과 함께하는 응원장소 사진을 페이스북과 카카오스토리에 공유하면 추첨을 통해 제품 모바일 교환권을 100명에게 증정하기로 했다.

치어스도 아시안게임 기간 응원 고객이 늘 것으로 보고 매장 단장에 바쁜 모습이다. 특히 치어스는 정한 대표가 협회장으로 있는 한국중ㆍ고육상경기연맹의 지원을 받으며 각종 중ㆍ고육상경기에서 두각을 나타낸 김민지 선수의 200m 육상 경기 당일 응원 이벤트도 구상 중이다. 꼬지마루 역시 소고기모듬 꼬치, 돈닭미니꼬치 등을 아시안게임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메뉴로 제안하며 응원 고객 잡기에 동참했다.


이와 함께 bhc는 지난달 종로지역에 아시안게임 관광객과 젊을 층을 타깃으로 한 카페형 매장인 'bhc 비어존 종로본점'을 오픈했고 다하누가 운영하는 계경순대국은 아시안게임 기간 내 경기관람권을 소지하고 오는 고객들에게 30% 할인해주기로 했다.

이같은 프랜차이즈업체들의 마케팅 총력전에도 불구하고 실제 효과를 거두긴 힘들 것이란 부정적인 분석도 있다. 아시안게임의 분위기가 좀체 살아나지 않고 있는 데다 입장권 예매율도 기대를 밑돌고 있기 때문이다.


일부 프랜차이즈들이 여전히 특수 눈치를 보며 조용한 행보를 펼치고 있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지난 월드컵 기간 신제품을 선보이며 관련 마케팅에 총력을 펼쳤던 BBQ는 이번 아시안게임을 대비한 신제품 출시 계획은 따로 잡지 않았다.


굽네치킨도 아시안게임의 특수가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이달 치킨 공급물량을 전년 동월 수준으로 잡았다. 이 회사 관계자는 "한국 축구전이 있는 날이면 반짝 매출이 오를 것 같지만 다른 경기는 이렇다 할 특수가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아직 물량 공급을 늘리진 않았고 대한민국 국가대표의 활약에 따라 유연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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