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19일 현대모비스에 대해 장기 재원의 일정 부분 손실이 불가피하다며 목표주가를 36만원에서 32만원으로 11% 하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전날 현대모비스가 참여한 현대차그룹 컨소시엄이 한전 본사 부지 입찰의 최종 승자로 결정되면서 낙찰대금 10조 5500억원과 향후 개발비용에 대한 일부 참여가 불가피해졌다.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존에는 과거 3년 평균 PER 8.5배를 12MF EPS에 적용해 목표주가를 산출했으나 줄어든 R&D 재원과 M&A 기회를 반영해 목표 PER을 7.5배로 하향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번 거래로 인해 지배구조 개편이 앞당겨 질 경우 모비스에게는 지난 3년간 지속된 디스카운트 시대가 끝날 수 있다. 게다가 핵심부품비중 상승과 현대라이프의 빠른 흑자전환이라는 기존 투자포인트는 여전히 유효하다.
단기적으로는 높은 주가 변동성이 예상되지만 중장기 관점에서는 매수 기회가 될 전망이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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