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북한 남자 축구가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무난히 16강에 올랐다.
북한은 18일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F조 2차전에서 파키스탄에 2-0으로 이겼다. 15일 중국과의 1차전(3-0 승)에 이은 2연승(승점 6)으로 남은 중국과 파키스탄의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조 1위를 확정, 16강에 진출했다. 네 팀씩 구성된 다른 조와 달리 F, G, H조는 세 팀만 속해 각 팀은 2차전까지만 한다.
북한은 파키스탄의 두터운 수비에 막혀 우세한 흐름에도 쉽게 득점하지 못했다. 결국 세트피스에서 실마리를 찾았다. 전반 40분 벌칙구역 부근에서 서경진이 찬 프리킥이 상대 공격수 만수르의 팔에 맞았고, 심판은 페널티킥과 함께 옐로카드를 꺼냈다. 이미 경고 한 장을 받은 만수르는 핸들링 반칙으로 퇴장 당했다.
북한은 서경진이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넣은 뒤 한 명이 부족한 파키스탄을 후반 들어서도 계속 몰아붙였다. 결국 후반 22분 심현진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정일관이 헤딩 추가골로 연결해 승부를 매듭지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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