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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하원, 시리아 반군 지원안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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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미국 하원이 이슬람 수니파 반군 '이슬람국가(IS)' 격퇴를 위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시리아 반군 훈련·지원 권한' 승인 요청안을 통과시켰다.


오바마 대통령은 앞서 IS 격퇴 전략을 밝히면서 지상군 투입에 대해서는 선을 그은 바 있다. 대신 이라크군과 쿠르드군, 시리아 온건 반군을 지원해 이들이 지상전을 전개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시리아 반군 지원안은 이에 따른 것이다.

미국 하원은 17일(현지시간) 시리아 반군 지원안을 찬성 273표, 반대 156표로 가결 처리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하원은 반군 무장을 우려하는 일부 의원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척 헤이글 국방장관에게 시리아 반군 지원·훈련 프로그램 개시 최소 15일 이전에 의회에 통보하고 90일마다 변동상황을 보고할 것을 의무화하는 등 일부 내용을 수정해 승인했다.

비슷한 법안이 민주당이 다수 의석인 상원을 통과하고 오바마 대통령이 서명하면 해당 권한이 공식 발효해 미국은 IS와 지상전을 벌이는 시리아 온건 반군을 지원할 수있게 된다.


한편, 하원은 이 안건을 2015회계연도(올해 10월1일∼내년 9월30일) 임시예산안에 붙여 일괄해서 처리했다.


하원이 12월11일까지 한시로 적용되는 임시예산안을 이날 통과시킴에 따라 올해는 '셧다운'(연방정부 부분 업무정지)이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상원은 이르면 이번 주내, 늦어도 내주 초 이들 사안을 처리하고 11월 중간선거를 위한 휴회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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