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KB투자증권은 17일 금호석유에 대해 합성고무 사업의 수익성 전망치 하향에 따라 목표주가를 기존 11만원에서 10만5000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박재철 KB투자증권 연구원은 "금호석유의 3분기 영업이익은 47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흑자전환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합성고무 사업은 여전히 소폭의 적자로 전망한다. 원료인 BD 가격 등락이 컸으나, BR 및 SBR 수출단가는 1900~2000달러/톤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다.
박 연구원은 "합성고무 수출 물량이 지난해 4분기 저점으로 확대되고 있으나, 아직 의미있게 가동률이 상승했다고 판단하기는 어려운 시점"이라고 말했다.
최근 BPA 스프레드가 급등하고 있다는 점에서 페놀유도체를 생산하고 있는 금호피앤비의 영업흑자 전환이 기대된다. BPA-벤젠/프로필렌 스프레드는 지난 1분기 157달러/톤, 2분기 192달러/톤에서 3분기 평균 374달러/톤으로 최근에는 500달러/톤 이상으로 급등했다.
박 연구원은 "BPA 스프레드 급등은 상대적으로 다운스트림 에폭시수지 시황이 개선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된다"며 "1~7월 누적으로 중국의 에폭시수지 순수입량은 9.3만톤으로 전년 동월 7.2만톤 대비 28.6% 증가했다"고 말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