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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기업 CEO 경기 전망 하락세로 돌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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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미국 경제가 회복세에 있다는 진단이 이어지고 있지만 정작 미국 대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은 경제상황에 대해 부정적이었다.


블룸버그통신은 16일(현지시간) 미국 대기업 최고경영자 모임인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의 조사 결과 올해 3분기 경기전망지수는 86.4에 그쳤다고 보도했다.

비즈니즈 라운드테이블의 경기 전망 지수는 올해 1분기 92.1에서 2분기 95.4까지 높아지는 등 2012년 2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까지 치솟았으나 이번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고용과 투자ㆍ지출 분야 전망은 비관적이었다.

향후 6개월 내에 미국의 고용사정이 나아진다는 전망은 34%에 그친 반면 고용사정이 나빠진다는 응답은 43%에 달했다.


이 기간에 자신이 경영하는 회사의 고용사정이 나빠질 것이라는 응답도 3개월 전14%에서 이번에는 20%로 뛰어올랐다.


향후 6개월 내에 투자와 지출을 늘리겠다는 응답은 3개월 전 조사에서는 44%에 달했으나 이번에는 39%에 그쳤다.


CEO들은 미국의 올해 경제성장률도 박하게 봤다. 올해 미 경제성장률은 2.4%자사의 2분기 성장률은 2.3%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올해 미국 경제성장률이 3%에 달할 것이라는 일반적인 기대에 크게 못미친다.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의 의장 겸 통신회사 AT&T의 최고경영자인 랜덜 스티븐슨은 "일부 경제지표를 보면 미국 경제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는 것 같지만, 기업 최고경영자들은 정책적, 지정학적 불확실성 등을 우려해 경기를 비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책적 불안요인으로는 미국 연방의회가 연구ㆍ개발비에 대한 세제 혜택에 소극적이라는 점, 법인세 부담 등이 꼽혔다.


이와 관련, 최고경영자의 90%는 기업에 대한 세제 혜택이 있어야 추가 투자는 물론 미국 내 영업활동을 확대할 수 있다고 응답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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