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세계보건기구(WHO)는 16일(현지시간) 현재 에볼라 바이러스가 확산하는 서아프리카 5개국에서 감염자는 4985명, 사망자는 2461명이라고 밝혔다.
WHO는 이날 에볼라 대응 로드맵 발표를 통해 에볼라가 계속 확산되는 기니,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3개국의 감염자 수는 4963명, 사망자 수는 2453명이라고 밝혔다. 반면 에볼라 확산이 진정되는 나이지리아와 세네갈은 총 22명 감염에 8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가별로 보면 라이베리아가 2407명 감염에 1296명 사망으로 가장 많았고, 기니가 936명 감염에 595명 사망, 시에라리온은 1620명 감염에 562명 사망으로 나타났다. 나이지리아는 감염 21명에 8명 사망, 세네갈은 감염자 1명뿐이다.
한편, 유엔은 국제사회가 서아프리카에서 확산하는 에볼라 바이러스에 대응하는데 약 10억 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예측했다.
발레리 아모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 국장은 이날 "에볼라를 종식하려면 대규모의 국제적 노력이 필요하다"며 "에볼라 확산을 막는데 약 9억8780만 달러가 소요되고 이 중 절반은 가장 심각한 라이베리아로 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모스 국장은 "기니,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등 에볼라 확산이 심각한 3개 국가는 기본적인 의료시스템조차 붕괴할 지경"이라면서 국제사회의 신속한 에볼라 대응 노력을 촉구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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