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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시총 비중 2년7개월 만에 15% 밑돌아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9초

[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 삼성전자의 시가총액 비중이 2년7개월 만에 처음으로 15% 밑으로 떨어졌다.


1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시총 비중은 이달 들어 8거래일 가운데 절반인 4거래일(2ㆍ3ㆍ5ㆍ11일) 동안 14%대에 머물렀다. 삼성전자의 시총 비중이 15%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 2012년 2월15일(14.79%) 이후 2년7개월여만이다.

올해 삼성전자 주가는 호재와 악재가 맞물리며 부침을 겪었다. 연초 실적 불안감에 130만원선을 내줬던 삼성전자 주가는 이후 지배구조 개편 이슈 등과 함께 6월3일 147만원까지 오르며 연고점을 찍었다.


하지만 2분기 7조원대 초반의 영업이익으로 어닝쇼크를 냈고, 최근 증권사들이 추정한 3분기 영업이익도 5조원대 초반까지 떨어지면서 주가도 내리막길을 걸었다.

전날 종가 기준 삼성전자 주가는 120만원, 시총은 약 176조7592억원이다. 6월 고점(216조5300억원)과 비교하면 시총이 40조원 가까이 증발한 셈이다. 이날 오전 9시22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거래일 대비 0.42% 오른 120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삼성전자의 추가적인 주가 하락이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최도연 교보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이 5조원까지 감소할 수 있다는 우려는 주가에 이미 반영된 상태"라면서 "실적 개선에 시간이 더 필요하겠지만 향후 실적 추가 감소폭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점 등에 비춰 실적 및 주가는 바닥권에 근접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의 주가 하락으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과 이재용 부회장이 보유한 주식 자산가치는 하반기 들어 1조원 이상 감소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2일 종가 기준 이건희 회장의 지분평가액은 10조688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5월31일 11조5165억원에서 3개월여 만에 8285억원(7.19%)이 줄어든 것이다. 이 회장은 삼성전자 지분 3.38%, 삼성생명 20.76%,삼성물산 1.41%를 보유 중이다. 이재용 부회장(삼성전자 지분율 0.57%)의 지분 평가액도 같은 기간 16.77%(2034억원) 줄어든 1조93억원으로 조사됐다.




정준영 기자 foxfur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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