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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억 눈길을 잡아라" 기업홍보도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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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아시안게임 D-3…달아오르는 마케팅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스포츠와 기업 마케팅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가 된 지 오래다. 경기 동안 노출되는 기업 및 브랜드 로고는 어떤 마케팅 활동보다 강한 광고효과를 지닌다. 이에 따라 불과 사흘 앞으로 다가 온 인천 아시안게임 기간 동안 45억 아시아인을 겨냥해 기업 이미지 제고와 브랜드 이미지 강화 등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국내 기업들의 마케팅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SK텔레콤, SK이노베이션, 대한항공 등 국내 기업들은 이번 아시안게임의 프레스티지 파트너(공식 후원사)로 참여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1986년 서울 아시안게임을 시작으로 이번 대회까지 총 5회 연속 공식 스폰서로 후원해 왔다. 이번 대회도 이미 지난달 말부터 중국ㆍ태국서 아시안게임 성공기원 달리기에 나서는 등 본격적인 마케팅에 돌입했다.

우선 아시안게임이 열리는 인천 구월동에 위치한 삼성화재와 삼성생명 사옥을 비롯해 인천공항과 김포공항ㆍ인천공항ㆍ서울역 등 인천으로 향하는 주요 관문에 선수들을 환영하는 옥외 광고물을 게재했다. 인천 아시아드 주경기장 광장에는 삼성의 혁신 기술과 신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홍보관을 마련한다.


아시아 각 지역에서는 각국 국가대표 선수들과 아시아인 모두가 대회를 응원하고 즐기자는 의미로 '우리의 게임, 우리의 자부심'을 테마로 정하고 대회 기간 동안 '팀 삼성', '삼성 소셜 캐스터', '삼성 MVP 어워드' 등 다양한 캠페인을 진행한다. 특히 삼성 MVP 어워드를 통해 아시아올림픽평의회, 인천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 삼성전자가 참여한 삼성 MVP 운영위원회에서 후보를 선정하고 대회 출입기자단 투표를 통해 최우수 선수를 뽑아 트로피와 상금을 수여할 예정이다.


현대ㆍ기아자동차 역시 에쿠스, 그랜저, 쏘나타, 아반떼, K7, K5, K3 등 승용차 600여대, 스타렉스 300여대, 버스 800여대 등 총 1700여대를 이번 대회 공식차량으로 지원한다. 우리나라를 방문한 아시아 각국 대표 선수들을 비롯한 대회 관계자들에게 현대ㆍ기아차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한 목적에서다. 이 외에도 대회기간 중 경기장내 기업 홍보관 운영, 선수 번호판 광고, 경기장 A보드 광고 등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SK그룹은 아시아인 대축제인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 그룹 주력사 SK이노베이션과 SK텔레콤이 공식 후원사로 나선다.


SK에너지는 아시안게임 기간 중 선수단 차량 등 조직위원회의 모든 운영차량에 석유제품을 단독 공급한다. 조직위원회가 운용하는 차량은 승용차 승합차 버스 등을 포함해 총 2048대다. SK이노베이션은 휘발유, 경유 등 차량용 석유제품을 하루 최대 약 4만8000ℓ, 대회 전체 기간 약 160만ℓ를 공급하게 된다. 이와 함께 SK인천석유화학은 인천 서구지역 소외계층을 위해 입장권 1억원 어치를 구매해 기부한다. 주경기장 주변에서는 회사 직원들이 환경정화 봉사활동도 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아예 이번 대회를 '모바일 기반 최고의 IT대회'로 구현한다는 목표로 1위 통신업체로서 기술력을 알리는 데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총 1000여명의 직원을 투입, 49개 경기장과 데이터센터, 국제방송센터 등 100여개 주요 거점에 ITㆍ통신ㆍ방송 전 분야에 걸쳐 인프라를 구축, 경기 지원 준비에 만전을 꾀하고 있다. 대회기간 중 홍보관도 운영한다.


대한항공은 항공과 호텔 등 부문에 1500만 달러 규모를 후원한다. 이미 지난달 성화 채화가 이뤄진 인도 뉴델리로 비즈니스 전세기를 투입해 성화 봉송에 나섰다. 이외에도 한진그룹 차원에서 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영종지구 왕산해수욕장 인근에 요트경기장으로 활용할 왕산마리나 시설 조성, 대회 참가단을 위한 그랜드 하얏트 인천 그랜드 오픈 등 다각적인 지원에 나서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아시안게임 같은 대형 스포츠 행사는 단순한 체육 대전으로 끝나지 않고, 비용 대비 홍보효과가 확실하기 때문에 기업들이 너도나도 이를 활용한 마케팅 경쟁을 벌이고 있다"면서 "최근에는 기업들의 '차별화' 전략이 경쟁의 포인트로 떠오르면서 기업별 스포츠 마케팅의 색깔이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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