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북한 남자축구가 2014 인천아시안게임에서 첫 승을 따냈다.
북한은 15일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대회 F조 1차전에서 중국에 3-0으로 이겼다. 4-4-2 전형으로 경기에 임한 북한은 조직력과 개인기, 체력에서 모두 상대보다 앞섰다.
첫 골은 경기 시작 9분 만에 나왔다. 스트라이커 서현욱이 공격 진영 왼쪽에서 보낸 패스를 오른쪽 측면 수비수 심현진이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그물을 흔들었다. 후반 2분에는 중앙 미드필더 서경진이 중거리 슈팅으로 추가 득점을 올렸고, 후반 11분에는 공격수 리혁철이 쐐기 골을 넣어 승부를 매듭지었다.
이날 경기장에는 한국 관중과 종교 단체 회원 300여 명으로 구성된 남북공동응원단이 모여 북한을 응원했다.
북한은 18일 오후 5시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파키스탄과 F조 2차전을 한다.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열린 H조 경기에서는 베트남이 중동의 강호 이란을 4-1로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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