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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내홍 바라보는 與 "국회 정상화 어떡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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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민생법안 조속히 처리해야"..초재선 의원은 정상화 촉구 모임 발족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최은석 기자] 15일로 예정됐던 국회 본회의가 사실상 무산된 가운데, 새누리당은 새정치민주연합의 내홍을 예의주시하면서 조속히 국회를 정상화해야 한다는 입장을 이어갔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세월호특별법과 민생법안을 분리처리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으며 강석훈, 하태경, 이완영, 이노근, 김영우 의원을 포함한 새누리당 초ㆍ재선 의원 8명은 정치 현안을 다루는 '아침소리' 모임을 이날 발족했다.

김무성 대표는 이날 오전 인천 아시안게임주경기장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14일까지 여야원내대표가 모든 재량권을 갖고 협상에 임해 합의하면 양당 의원총회에서 무조건 수렴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면서 "현재까지 국회가 여전히 중단돼 국민을 위한 법안을 처리하지 못하는 건 있을 수없는 일인 만큼 반드시 분리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이어 "현 사태의 원인이 된 국회 선진화법을 반드시 개정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출범한 여당 초재선 모임인 '아침소리'도 국회 정상화를 위해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내기로 했다. 아침소리 모임 대변인을 맡은 하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의원 총사퇴와 조기 총선이 필요할 정도로 국회가 초유의 위기상황이라는데 의견을 모았다. 이어 법사위를 통과한 93개 법안에 대한 본회의 처리를 위해 국회의장실을 방문했다.

의원들은 또 김 대표와 마찬가지로 국회선진화법 개정을 위해 적극적인 고민이 필요하다는 점에 의견 일치를 봤으며 증세 논란을 야기하고 있는 담배세ㆍ자동차세 인상과 관련해 정부가 적극적으로 설명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여당의 조속한 국회 정상화 입장에 대해 정의화 국회의장은 이날 국회 본회의 개최 여부가 어렵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정 의장은 이날 오전 기자와 만나 "여야의 입장을 함께 살펴서 결정하겠다"며 유보적인 입장을 밝혔다. 의장실 관계자도 "16일 국회 운영위 개최 여부를 보고 판단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무성 대표는 "여야 원내대표간 협상을 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면서 "국회에서 논의되는 모든 법안은 민생법안인 만큼 조속히 법안을 처리해야 한다"며 의장을 압박했다.


당초 여당은 15일 세월호 특별법과 별개로 상임위를 통과한 91개 계류 법안을 처리하자고 주장했지만 정의화 국회의장이 단독 소집을 거부하면서 사실상 개최가 무산된 상태다. 정 의장은 오는 17일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시작으로 26일 본회의를 열 계획이지만 여야가 의사일정 협상에 나설지는 미지수다.




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최은석 기자 chami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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