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인프라 협력 컨퍼런스 2014' 17~19일 개최
전 세계 29개 국가·40개 기관 참여
[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해외 건설 주요 발주 국가·기관과 우리 정부, 기업들이 한 자리에 모인다. 국내 건설사들의 해외 진출 장벽인 금융조달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주요 MDB(다자개발은행)들과 머리를 맞댄다.
국토교통부는 해외건설협회와 함께 '글로벌 인프라 협력 컨퍼런스 2014'(GICC·Global Infrastructure Cooperation Conference)를 오는 17일부터 사흘 동안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 롯데호텔에서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전 세계 29개국 40개 기관(정부부처·국영기업·정책금융기관) 소속 고위급 인사 70여명이 참석해 각 나라별 주요 발주예정 프로젝트를 소개하고 우리 기업과 일대일 상담 시간을 갖는다.
주요 참석자로는 미얀마 철도교통부 장관, 카타르 교통부 장관, 코트디부아르 교통부 장관, 말레이시아 육상교통위원회 위원장 등 정부 고위인사, 중남미·아프리카·중동·아시아 지역의 인프라·플랜트 담당부처와 MDB 관계자 등이다.
이와 함께 사우디 ARAMCO(국영석유회사), 쿠웨이트 KNPC(국영정유공사) 등 대형 프로젝트 발주예정인 국영기업 CEO급 임원도 참석해 국내 기업에 상세한 프로젝트 내용을 전달할 예정이다.
행사 첫날에는 '한국 해외건설 경쟁력 소개', '아시아 인프라 시장 개황' 등 기조발표를 시작으로 ▲멕시코 연방전력공사(CFE) 전력분야 확충 사업(약 1148억달러) ▲에콰도르 교통 인프라 확대 사업(약 1184억달러)▲ 멕시코 수자원 분야사업(약 24억 달러) 등 신흥시장 주요 인프라 프로젝트가 소개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베네수엘라, 탄자니아 등 중동·중남미·아프리카 지역의 산유국 발주처와의 상담을 통해 우리 기업들의 수주 가능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행사 이튿날에는 개별기업과 발주처, MDB 관계자, 국토부 해외주재관, 해건협 해외지부장 등이 일대일 상담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중소·중견기업이 선호하는 미얀마·인니 등 동남아시아 지역 뿐 아니라 신시장 지역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해외건설시장에서 민간투자사업 참여 비중을 높이고 있는 국제금융공사(IFC), 미주개발은행(IADB), 아프리카개발은행(AFDB),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아시아개발은행(ADB) 등 다자개발은행의 민간분야 프로젝트 파이낸싱 전문가들이 참석하는 'MDB민간투자 협력 포럼'도 17~18일 동시에 진행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전 세계 주요 기관의 발주정보를 얻고 주요 인사들과 교류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아시아, 아프리카 발주처와의 실질적인 접촉 기회를 통해 민간 차원에서 신흥 시장 개척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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