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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부자 47% "해외 이주 고려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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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중국 부자 절반 가량이 더 좋은 교육 환경과 사업 기회를 찾아 향후 5년 안에 해외로 이주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 투자은행 바클레이즈 웰스가 발간한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부자의 47%는 5년 내 해외 이주를 검토하고 있다고 답했다. 글로벌 평균인 29%를 훨씬 웃돌았다.

이주 목적에 대해서는 자녀들의 교육과 일자리 때문이라고 답한 중국인이 78%로 가장 많았다.


중국 부자들은 이주 검토 대상 지역으로 미국과 유럽 국가들을 가장 많이 꼽았다.


부동산 컨설팅업체 나이트 프랭크의 리암 베일리 부동산 상담원은 "현재 중국 부자들은 대부분 중국에서 큰 돈을 번 사람들"이라면서 "그러나 영어권 국가는 영어를 사용한다는 이점과 훌륭한 교육제도, 안정된 정치체제 등으로 인기 있는 거주지"라고 설명했다.


중국의 경제 성장 속도가 느려지고 있지만 부자 증가 속도는 점점 빨라지고 있는 추세다. 부자 연구소 후룬(胡潤) 통계에 따르면 중국에서 부자로 분류되는 1000만위안(약 16억5000만원) 이상 고액 자산가의 수가 지난해 말 109만명으로 집계됐다. 부자 증가율은 3.8%를 기록, 전년 증가율 3% 보다 높아졌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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