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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8월 산업생산 증가율 5년래 최저…시험대 오른 리코노믹스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7초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중국의 8월 산업생산이 5년래 최저 증가율을 기록하면서 '리코노믹스(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의 경제정책)'가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4일 보도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전날 발표한 중국의 8월 산업생산 증가율은 6.9%(전년 동기대비)다. 7월 증가율 9%에 못 미친 것은 물론 전문가들의 예상 증가율 8.8%도 하회했다.

산업생산 증가율은 변동성이 큰 1~2월 설 연휴 기간을 제외할 경우 2008년 12월 이후 5년여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8월 소매판매와 고정자산투자 증가율도 실망스러웠다.


8월 소매판매는 전년 동기대비 11.9% 늘어나는데 그쳐 이 역시 7월의 12.2%, 8월 전망치 12.1%를 모두 하회했다.

고정자산투자 역시 1~8월 누적 16.5% 증가하는 데 그쳐 1~7월 증가율 17%, 예상치16.9%를 모두 밑돌았다.


블룸버그통신은 중국 주택시장 침체가 경제 전반에 깊게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 증거라고 해석했으며 나빠진 경제지표들은 인위적인 경기부양책을 지양하는 리커창 중국 총리의 정책을 시험대에 오르게 했다고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나빠진 경제지표에 대해 지난 1, 2분기 각각 7.4%, 7.5%를 기록한 중국 경제성장률이 3분기 둔화할 수 있는 신호로 판단하고 있다. 중국 정부가 올해 성장률 목표 7.5%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성장 촉진 대책들을 마련해야 한다는 진단이다.

HSBC의 마샤오핑 애널리스트는 "산업 생산 증가율이 크게 낮아졌다는 게 놀랍다"면서 "이로써 중국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10%에서 50%로 높아졌다"고 말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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