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12일 고려아연에 대해 중장기 비철금속 가격 우상향 기조 지속을 전망하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51만원을 유지했다.
고려아연은 전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전거래일 대비 5.12% 하락한 39만8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홍진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아연, 연 가격이 월초 대비 각각 3.7%, 4.9% 하락하며 가격 상승 둔화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 때문”이라면서 “30% 정도로 추정되는 실적 기여 비중에 비춰볼 때 1% 안팎인 실적 둔화 폭 대비 주가 하락 폭이 과도하다”고 분석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아연·연 가격 우상향 기조가 2018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홍 연구원은 “최종 전방 산업인 자동차의 신흥국 수요 증가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면서 “제련 업체의 투자 둔화, 선진국의 환경 규제로 생산 능력 증가 속도는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신한금융투자는 고려아연의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8.7% 증가한 1631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5.2% 감소한 1조1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홍 연구원은 “계절적 비수기로 출하량 둔화가 불가피하나 원화 강세 속도 둔화·금속 가격 상승세를 고려하면 이익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준영 기자 foxfur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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