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전문가 추가점검·방재훈련 결과 반영해 임시사용승인 여부 확정키로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프리오픈을 진행 중인 제2롯데월드에 대해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점검이 실시된다. 서울시는 이 점검과 방재훈련 결과에 따라 이달 말께 임시사용 승인 여부를 최종 결정하기로 했다.
11일 서울시는 저층부 임시사용신청과 관련해 유관 기관과 관계 전문가, 공무원이 참여하는 훈련 및 점검을 예정대로 진행하고 있다며 다음주부터 추가 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는 롯데 측에 요구한 보완사항에 문제가 없지만 시민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 6일부터 10일간 프리오픈을 실시토록 허용한 바 있다.
서울시는 추가 안전점검에서 ▲석촌호수 주변 안전상태 ▲교통수요관리계획 등 교통상황 ▲초고층 타워동 공사장 안전관리 ▲민관 합동 종합방재훈련 등을 살펴보게 된다.
우선 시민들의 불안감을 일으켰던 석촌호수 인근 도로의 안전상태를 살핀다. 시는 인근 지하차도 하부 지반침하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계측기를 이번주 중으로 설치하고 석촌호수 주변 하수관 손상상태 등도 정밀 점검한다. 이밖에도 롯데측이 진행중인 석촌호수 관련 용역에 대해서도 중간 점검하기로 했다.
개장 이후 발생할 교통난 해소방안이 원활히 작동하는지도 모니터링 할 계획이다. 해소 방안으로 제시했던 주차장 예약제와 임시개장에 따른 교통 소통, 대중교통 이행실태, 보행량을 비롯한 분야별 교통대책 이행결과를 집중적으로 점검한다.
개장 이후에도 진행될 타워동 공사안전 관리는 초고층도시건축학회가 특별 안전점검을 다음주 중 실시하기로 했다. 시민자문단도 타워동 낙하물 방지대책, 주변부 방호대책, 타워크레인 양중대책, 안전점검 시스템 등을 점검하고 이용객 보행동선이 적정하게 차단되는지와 기타 안전관리상 예기치 못한 불안요소가 있는지 점검할 예정이다.
이밖에 9월 중 시민자문단, 일반시민, 소방서, 롯데 측 안전관리요원 등이 참여하는 가운데 화재, 화생방 등 재난 유형별 종합 방재훈련을 실시한다. 방화문, 제연설비, 방화구획, 방화벽, 스프링클러 등의 설치와 작동여부, 피난계단 등을 통한 피난동선 점검을 확인하는 과정을 거친다.
서울시 관계자는 "유관 기관 및 관계 전문가를 통해 점검 및 훈련을 실시한 후 드러난 문제점이 있다면 롯데 측에 보완요구를 하고 그 결과에 따라 임시사용승인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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