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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상식]잘못된 치아 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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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상식]잘못된 치아 상식 임정환 새이플란트치과의원 이대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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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바른 치아 관리를 통해, 튼튼한 본인치아를 오랫동안 건강하게 사용하는 것은 두말 할 것도 없이 좋은 일이다. 이를 위해 평소 양치질을 꼼꼼하게 자주하고, 일 년에 한두 번 정도는 치과에 가서 정기검진 및 스케일링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하지만 이렇게 신경을 쓰는데도 우리가 잘못알고 있는 상식으로 인해 치아에 나쁜 영향이 생길 수 있다는 점도 인지해야한다.

스케일링을 하면 치아가 깎여 나간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스케일링이라는 것은 초음파 스케일링를 이용한 치석제거 치료다. 이것은 초음파를 이용해 물방울이 진동을 일으켜 치아에 붙어 있는 치석을 떨어뜨린다. 때문에 실제로 치아가 깎인다거나 약해지는 것이 아니다.


다만 스케일링을 통해 치석이 떨어져 건강한 치아 표면이 노출되게 됨으로써 일시적으로 시린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치석에 의해 잇몸이 부어 있었던 경우 치석이 제거돼 잇몸의 부기가 가라앉게 되면 치아 사이가 벌어진 느낌을 가질 수도 있으나 잇몸이 회복중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껌을 자주 씹으면 치아가 망가진다는 이야기도 사실이 아니다. 우리가 음식을 씹으면 분해를 위해 저작운동을 하기에 잇몸과 턱근육 강화에도 좋다. 과일이나 채소는 씹게 되면, 식이섬유 성분이 치아에 붙어있던 음식물 찌꺼기가 제거되기 때문에 치아건강에 아주 좋은 음식이다.


껌을 씹는 것도 침을 분비시켜 입안을 청결하게 한다. 침은 치아에 붙어있던 음식물 찌꺼기를 제거하기 때문에 구강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껌에는 다량의 당분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입냄새를 제거하려고 잠깐 씹는 껌은 오히려 충치가 생기게 할 수 있다. 최소 10분이상은 씹어야 도움이 된다.


잇몸약만으로는 잇몸병을 고칠수 없다. 가끔 환자분들을 보면 잇몸병에 도움이 되는 약을 장기적으로 복용하고 계신 분들이 있다. 이런 약에는 약간의 항염 효과가 있는 성분이 함유돼 일시적으로 잇몸의 부기가 가라앉고 통증이 완화되는 느낌을 갖게 한다. 물론 이 자체만으로는 좋은 효과이고 긍정적이라 볼 수 있다.


하지만 치주염이라는 잇몸질환은 치태나 치석들에 의해 발생하는 질병이다. 따라서 물리적으로 치석제거나 치태조절 등이 잘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근본적인 해결이 되지 않는다. 이런 제품만 복용하고 치과를 가지 않아 치료시기를 놓치게 되는 안타까운 상황이 생기는 경우가 많아 치과에서 잇몸건강 보조제를 권하지 않는다. 다만 치과치료와 병행할 경우에 효과가 좋은 점은 분명하다고 할 수 있다.


전동칫솔 사용전에 치과의사와 상의하는 것이 좋다. 처음 전동칫솔이 개발된 목적은, 몸이 불편한 장애인들이 이를 효과적으로 닦을 수 있게 하기 위함이었다. 구강관리에 관심이 많아지면서 대다수의 사람들이 전동칫솔을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전동칫솔은 분명 훨씬 효과적인 칫솔질을 할 수 있게 도움이 된다. 하지만 치과의사에게 상의를 하고 전동칫솔 사용에 관해 판단하는 것이 좋다. 사람마다 잇몸의 상태라든지, 치열의 고른 정도, 치석이 생기기 쉬운 환경 등이 다르기 때문에 전동칫솔이 도움이 될 만한 사람이 있고, 오히려 잇몸을 상하게 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몇 가지 잘못된 치아상식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건강에 대한 중요성을 인지하고 관심을 가지는 것은 좋은 일이나, 오히려 잘못된 상식으로 인해 관리의 시기를 놓치거나 치아를 망가뜨리는 일이 없도록 해야한다.


임정환 새이플란트치과의원 이대점 원장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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