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KT와 LG유플러스 아이폰6 출시로 수혜 예상"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 애플 아이폰6 출시의 최대 수혜는 KT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1일 김회재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아이폰이 전통적으로 한국에서 많이 팔리는 폰은 아니지만 최근 갤럭시 시리즈에 대한 실망감으로 아이폰6의 인기가 많을 것"이라며 "아이폰6 출시로 KT가 가장 큰 수혜를 볼 것"이라고 말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이에 대해 애플 정책상 제조사 보조금이 없고 애플의 경우 통신사가 과도한 보조금을 지급하는 것도 제한할 뿐더러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하에서는 번호이동 및 기기변경이나 보조금 차이가 거의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결국 현재 아이폰 고객이 가장 많은 KT가 아이폰6 판매에 있어 가장 유리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번에 처음으로 아이폰을 팔수 있게 된 LG유플러스도 수혜를 볼 것으로 내다봤다. LG유플러스는 그간 3세대(G)망이 없어 3G망을 기반으로 음성통화를 지원하는 아이폰을 공급할 수 없었다.
앞서 애플은 9일(현지시간) 미국 쿠퍼티노 플랜트센터에서 열린 행사를 통해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를 공개하면서 두 신제품을 출시할 전 세계 롱텀에볼루션(LTE) 이동통신사 명단에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한국 이통3사를 포함했다. LG유플러스도 아이폰 출시가 가능해진 만큼 국내 이통사 시장에도 지각변동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LG유플러스가 아이폰6를 취급할 수 있게 된 것은 매우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의 경우 이번에도 1차 출시국에 포함되지 않아 빠르면 10월 중순 늦어도 11월에는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폰5s의 경우 지난해 9월11일 공개돼 한국에서는 10월18일 SK텔레콤과 KT를 통해 예약판매됐다. 공식 출시는 예약판매 일주일 후부터 진행됐다. 이에 따라 국내 이통사들은 10월 중순부터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를 예약판매할 전망이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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