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대신증권은 11일 제일기획에 대해 하반기 상황은 오히려 우호적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만2000원을 유지했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마케팅비 감소 우려 상황에서도 제일기획의 실적은 개선되고 있다"며 "하반기 상황은 오히려 우호적"이라고 판단했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마케팅비용 축소 가능성을 언급, 제일기획의 실적 감소에 대한 우려가 커졌지만, 예상과 달리 상반기 삼성전자의 마케팅비용은 소폭 감소하고 오히려 매출 대비로는 증가했다. 제일기획의 영업총이익도 전년 동기대비 각각 27.4%와 15.2% 증가했다.
김 연구원은 "하반기는 삼성 관련 상황은 오히려 우호적"이라고 봤다. 갤럭시노트4 언팩 행사(3일 빌링 기준 약150억원)와 세계가전전시회(IFA) 행사(5일~10일 빌링 기준 약 250억원)에 따른 마케팅비용 집행이 있고, 지난 9일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가 공개됨에 따라 갤럭시노트4 신제품 판매가 시작되면 마케팅을 더욱 공격적으로 해야 하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공식 후원사로 있는 아시안게임이 오는 19일부터 한국에서 개최되는 것도 삼성전자 마케팅비 증가와, 국내 광고경기 회복이라는 점에서 우호적"이라고 설명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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