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오는 12일 금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에 대한 중징계(문책경고)안이 확정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임 회장에 대한 사임압박도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당국 고위 관계자는 "임 회장이 금융지주 회장으로서 도덕성과 위상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었고 회복하기 어렵다고 인식하고 있다"며 "현재로서는 중징계안 의결이 유력하다"고 밝혔다.
또다른 금융위원도 "KB내분사태가 국민에게 안겨준 실망감, 금융권의 혼란 등을 볼 때 임 회장을 제재심 결정대로 경징계로 다시 낮추기에는 당국의 부담이 있다"고 전했다.
금융위원회는 위원장, 부위원장, 금감원장, 기재부 차관, 한국은행 부총재, 예금보험공사 사장, 위원장 추천 2인, 대한상공회의소 추천 1인 등 9명으로 구성된다.
임 회장의 중징계 결정이 확정되면 KB는 두 수장이 감독당국으로부터 금융기관으로는 처음으로 동시 중징계를 받는 불명예 기록을 남기게 된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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