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장현 기자] 신제윤 금융위원장이 임영록 KB금융그룹 회장에 대한 제재를 조속히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5일 오전 신 위원장은 KB금융과 관련한 긴급 간부회의를 소집했다. 이 자리에서 신 위원장은 KB금융 제재와 이에 대한 임 회장의 반발 등 열련의 사태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면서 "KB금융의 경영을 조기에 안정시키기 위해 가장 빠른 시일 내 금융위 전체회의를 개최하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 위원장이 임 회장에 대한 징계 건을 조속히 논의하기로 함에 따라 오는 17일로 예정된 금융위 전체회의 전 임시회가 개최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지주회사법상 금융지주 임원에 대한 중징계는 금융위의 의결이 있어야 한다.
앞서 4일 최수현 금융감독원장은 주 전산기 교체와 관련한 내부통제 부실로 임 회장과 이건호 KB국민은행장에게 '중징계(문책경고)'를 결정했다. 이 행장은 징계가 결정된 후 30분만에 행장직을 내려놓고 집무실을 떠났다. 임 회장은 이날 오후 8시 경 기자들과 만나 "경영공백과 조직안정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권리구제 절차에 따르겠다"고 말해 사퇴를 거부했다.
이장현 기자 insid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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