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은 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에 시즌 스물다섯 번째로 선발 등판, 6.2이닝 7피안타 2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114개. 볼넷은 한 개를 내줬고, 삼진은 아홉 개를 잡았다.
지난 1일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펫코 파크 원정경기에서 14승을 따낸 뒤 이날 시즌 열아홉 번째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투구 3자책점 이하 실점) 투구를 했지만 7회 2사 뒤 동점타를 내줘 승수쌓기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류현진은 동점을 허용한 이후 곧바로 제이미 라이트에 마운드를 넘기며 경기를 마쳤다. 이날 승리할 경우 지난해 14승(8패 평균자책점 3.00)을 넘어 자신의 한 시즌 최다승 신기록과 함께 박찬호(41) 이후 한국인 메이저리거 두 번째로 한 시즌 15승을 거둔 투수가 될 수 있었지만 승운이 따르지 않았다.
한편 이날 전까지 류현진은 올 시즌 스물네 경기 14승 6패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했다. 애리조나를 만나서는 두 경기에서 패배 없이 2승을 챙겼다. 이날 경기 7회에 두 점을 내주며 올 시즌 애리조나 상대 무실점 이닝도 18이닝에서 끝났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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