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올 추석 귀경길 교통체증은 8일 오후가 가장 극심할 것으로 조사된 가운데 우회도로 정보를 참고할 경우 최대 1시간30분의 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가 최근 2년 동안 추석 명절기간 중 정체가 가장 심한 것으로 조사된 서해안고속도로 매송∼서평택 구간을 분석한 결과, 안산 양촌IC에서 국도 39호선에 진입해 화성 율암 교차로에서 국도 82호선과 77호선을 이용하면 서평택까지 최대 1시간30분을 단축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화성 율암교차로에서 국도 82호선 대신 39호선과 38호선을 이용하면 서평택IC까지 최대 29분 단축된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국도 39호선 안중사거리에서 서평택IC까지 신호교차로 구간(약 17km)을 거치게 된다.
경부고속도로 양재~안성 구간은 용인서울고속도로(헌릉~흥덕)를 경유하는 우회도로의 교통상황이 비교적 원활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이 구간의 과거 교통패턴을 분석한 결과 서울 남부권 헌릉IC에서 용인서울고속도로에 진입후 지방도 311호선과 317호선을 경유, 오산IC에서 경부고속도로에 재진입하면 안성까지 최대 1시간28분이 단축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평소 용인서울고속도로는 수도권 남부에서 서울로 출퇴근하는 이용자가 많지만 명절 연휴기간에는 오히려 이용자가 줄어드는 경향을 보인다"면서 "이번 명절 우회도로로 활용을 적극 고려할 만하다"고 조언했다.
이와 함께 용인서울고속도로에서 지방도 311, 수도권제2순환, 평택화성 고속도로, 평택제천고속도로 경로로 안성까지 이용한 경우 최대 1시간22분 가량 시간을 줄일 수 있었다.
중부고속도로 하남~오창 구간도 하남 천현삼거리에서 국도 43호선, 45호선, 42호선을 경유하고, 양지IC 사거리에서 국도 17호선을 이용하면 오창IC까지 최대 1시간34분 단축됐다.
또 다른 우회도로인 국도 43호선, 3호선, 38호선을 경유해 일죽 IC 인근 두현교차로에서 국도 17호선을 이용할 경우 최대 1시간22분을 단축할 수 있을 전망이다. 중부고속도로 대소분기점~오창IC 구간에서 정체를 보이면 일죽IC에서 국도17호선을 이용하면 최대 35분까지 단축된 사례가 있다.
인천, 시흥 등 수도권 서부에서 서해안 방면으로 내려올 때 지난해 개통한 평택시흥선(153·제2서해안선) 이용시 최대 39분이 단축된 것으로 분석됐다. 서해안선과 합류하는 서평택 분기점에서의 정체발생은 불가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동고속도로 신갈~여주에서는 용인IC→호법분기점 구간 대신 국도42호선으로 경유하면 40분을 단축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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