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하반기 건설사들의 해외수주는 비중동 국가에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또 저가공사는 현재 마무리 단계에 있다는 분석이다.
8일 박상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비중동이 다시 핵심으로'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하반기 수주는 비중동 위주로 가시화될 것이고, 저가공사는 마무리에 진입했다"면서 건설업에 대한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박 연구원은 "하반기에는 경쟁업체 약진과 타겟 중동 국가의 내전 발발로 비중동이 수주의 핵심이 될 전망"이라며 "비중동에 강점이 있는 현대건설과 삼성물산의 수주 호조세가 예상된다"고 짚었다.
현대건설은 러시아 비료(5조원), 삼성물산은 호주 EWL(1조원) 등 비중동 지역의 대형 프로젝트가 예정돼 9월 이후 건설사들의 해외수주 흐름이 양호할 것으로 추정했다.
건설사들의 해외부문 실적은 본격적 개선 가시화보다는 점진적 회복세가 진행될 것으로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하반기 다수의 해외 저가현장 완공 예정으로 현대건설은 쿠웨이트 파이프라인의 완공이 예정이지만 2분기에 비용 반영을 완료했고, 삼성물산은 사우디 쿠라야 발전이 완공되지만 이슈는 없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다만 그는 "GS건설(UAE루와이스), 대림산업(사우디 쇼아이바/MFC), 대우건설(UAE RRE/S3), 삼성엔지니어링(사우디 샤이바)도 일부 중동 저가현장이 하반기 완공 예정인데 일부 우려는 상존한다"고 전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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