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 버전 우선 적용…BC·현대·롯데카드 참여
[아시아경제 양성희 기자] 카카오는 LG CNS와 손잡고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인 ‘카카오페이’를 출시한다고 5일 밝혔다. 카카오페이는 카카오톡 애플리케이션에 신용카드 정보를 등록한 뒤 간단하게 결제를 마칠 수 있는 서비스다.
이 서비스는 안드로이드 버전에 우선 적용됐으며 iOS버전 서비스는 다음달쯤 도입될 예정이다.
카카오 측은 “기존 모바일 결제의 복잡한 단계를 줄여 사용자 편의성을 높이는 효과를 거둘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존 모바일 결제의 경우 액티브엑스나 키보드 보안프로그램 등 각종 플러그인을 설치하거나 결제정보 입력 단계를 거쳐야 한다.
현재 참여를 확정한 카드사는 BC카드(NH농협, 신한, 씨티, 하나SK, KB국민 제외), 현대카드, 롯데카드 등이다.
카카오는 정보유출을 막기 위해 결제시 필요한 개인정보와 카드정보를 암호화해 스마트폰과 LG CNS 데이터센터에 분리 저장되도록 했다. 또 본인 명의로 개통된 1대의 단말기에 동일 명의로 발급된 신용카드만 등록할 수 있어 다른 스마트폰을 통한 제 3자의 결제도용이 불가능하도록 했다.
이번에 출시되는 카카오페이는 카카오톡 ‘선물하기’ 서비스에 우선 적용된다. GS홈쇼핑, CJ오쇼핑, 현대홈쇼핑, 롯데홈쇼핑 등이 도입을 확정하면 다음달부터 해당 모바일 사이트에서 카카오페이를 결제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페이를 통해 전혀 새로운 모바일 쇼핑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며 “국내 모바일 신용카드 결제 활성화의 촉매제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성희 기자 sungh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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