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모교인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에 다목적 공연장인 금호아트홀을 짓는다.
금호아시아나는 4일 서울 연세대에서 '금호아트홀' 착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연세대 금호아트홀은 중앙도서관과 농구장 사이를 잇는 공간 지하에 연면적 5300㎡(1600평), 390석 규모로 건설된다.
평일에는 교내 행사를 위한 시설로 사용된다. 주말에는 지역 주민이 공연을 관람하는 문화 공간으로 활용된다. 관객과의 교감 폭을 넓히기 위해 무대 높이를 0.7m로 낮추고, 무대와 객석 간 거리는 2m로 좁혔다.
박 회장은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해 지난 2008년부터 현재까지 총동문회장직을 맡아 맡아 왔다. 이번 동문회장 임기는 2017년 5월까지다.
박삼구 회장은 이날 축사를 통해 "금호아트홀이 교육 공간이자 문화 공간이 되길 바란다"며 "음악을 통해 학생들의 정서 함양에 기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갑영 연세대 총장은 이날 착공식에서 "캠퍼스 중앙에 자리 잡은 금호아트홀이 연세의 문화 융성을 이끄는 핵심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금호아트홀은 백양로 재창조 프로젝트 공사가 끝나는 내년 8월에 맞춰 완공될 예정이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박 회장과 정 총장 외에도 김석수 연세대 이사장, 방우영 전 이사장, 송자 전 총장, 정창영 연세대 전 총장 등 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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