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대한항공이 말레이시아에서 기내식인 비빔밥과 삼계찜을 선보였다.
대한항공은 5일~7일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2014 말레이시아 국제관광박람회(2014 MATTA Fair)'에서 종교 등의 영향으로 닭고기를 선호하는 말레이시아 고객들을 위해 소고기 대신 닭고기를 사용한 비빔밥과 삼계찜을 선보였다.
이 날 행사에서는 대한항공 한식 전문 기내식 조리사가 조리 장면을 직접 시연하고 비빔밥의 유래와 조리법을 쉽고 흥미롭게 소개했다. 또 방문객들과 함께 비빔밥을 만들어 먹는 행사도 가졌다.
완성된 음식은 대한항공 객실 승무원이 직접 행사장을 찾은 방문객들에게 나눠 줘 큰 인기를 얻었다.
또한 대한항공은 방문객들에게 또 하나의 인기 한식 기내식인 삼계찜도 소개했다.
한국인의 여름철 전통 보양식인 삼계탕을 하늘로 옮겨놓은 삼계찜은 밥과 함께 전통양념을 얹은 닭고기들이 먹기 좋은 크기로 제공되는 기내식 메뉴다. 밤, 대추, 인삼 같은 영양가 높은 식재료가 조화롭게 어우러져 국내·외 고객들로부터 인기가 높다.
올해로 창립 45주년을 맞은 대한항공은 기내식으로 비빔밥을 최초로 개발해 1998년 IFCA(International Flight Catering Association)로부터 업계 최고 권위의 '머큐리상'을 수상한 바 있다.
대한항공은 2009년 베를린을 시작으로 싱가포르, 홍콩, 상하이, 베를린, 마드리드 등 다양한 도시에서 열리는 국제 관광박람회에서 이를 소개하며 한국의 맛을 알리고 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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