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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증시]대내외 변수·연휴, 증시 영향 제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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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추석을 앞둔 관망세 속에 코스피는 2050선을 중심으로 등락을 거듭하면서 지난달 이후 좁은 박스권의 하단까지 하락한 상황이다. 전날 5거래일 만에 소폭 반등했지만 상승세가 계속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각종 대내외 변수에 긴 연휴까지 겹쳐 투자심리가 얼어붙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대내외 요건들이 그리 나쁘지 않은 상황이고 추석 연휴에 대한 막연한 기대감을 가질 필요도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개별 종목에 집중해 실적, 모멘텀 등을 살피는 전략이 주효하다고 조언했다.


◆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 = 금융위기 이후 추석을 전후로 코스피의 성과를 살펴본 결과에서도 추석 이전 강세, 이후 약세 패턴을 보인 경우가 적지 않았다. 다만 전날 종가를 기준으로 추석 이전 20거래일 동안 최저가대비 코스피 상승률이 1.2%에 그치는 등 과거 평균(+5.8%)에 비해 현저하게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또 최근 주가의 발목을 잡고 있는 수출 업종(전기전자, 자동차) 내 주요 종목들의 12개월 미래 주가순자산비율(Fwd PBR)이 청산가치인 1배 내외로 떨어지며 실적모멘텀 약화 우려 역시 빠르게 선반영된 상태다. 특히 정부정책과 맞물린 내수주와 달리 수출주의 경우 추석을 앞두고 주가가 약세를 보였던 만큼 연휴 동안 발생될 대외변수로 인한 하락 리스크가 제한적일 수 있다는 판단이다.

한편 주요 가격지표(주식, 채권, 환율, 상품)들을 통해 주요 대외변수(미국 조기 금리인상 이슈, 엔화 약세, 우크라이나 사태, 유럽과 중국 경제지표 부진 등)에 대한 시장 센티먼트를 살펴본 결과 우려감이 더 고조되기보다는 점진적으로 해소 또는 완화될 가능성에 시장의 무게가 실리고 있다.


결국 주요 가격지표를 통해 관찰되는 시장 센티먼트를 보면 대외변수들이 더 악화되기보다는 점진적으로 개선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그만큼 추석 연휴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도 가질 필요가 없다는 판단이다. 다만 추석 연휴를 앞두고 있는 현 시점에서는 좀 더 균형 잡힌 종목선별이 필요할 것이다. 정부정책과 맞물린 내수주 중에서도 상대적으로 가격부담이 덜한 업종(건설, 서비스 등)에 대한 관심도를 높여나가는 한편, 코스피시장 내에서 소외됐던 수출주(낙폭과대주)에 대한 선별적인 접근이 바로 그것이다.

◆ 이현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 = 최근 코스피 약세의 가장 큰 이유는 일본은행(BOJ)의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추가적인 부양 기대로 엔·달러 환율이 105엔대에 진입하면서 국내 수출기업들의 실적모멘텀 약화 우려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이러한 수출주의 실적 우려는 대형주 내에서도 업종별, 종목별 차별화를 심화시키고 있다. 코스피 내 대형주들의 업종별 연간 수익률을 살펴보면 화장품 등이 포함된 생활용품업종의 수익률이 86.1%에 달하고 있고 이밖에 호텔레저, 상업서비스, 카드, 음식료, 내구소비재, 증권 업종이 20%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반면, 조선, 에너지, 화학 업종은 20% 이상 하락하고 있는데, 크게 보면 내수주와 수출주의 쏠림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결국 최근 업종, 종목 간 쏠림현상을 주도하고 있는 삼성전자를 대체할 만한 대안을 찾는 작업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우선 9·1 부동산 규제완화 후속 대책, 전날 규제개혁장관회의 등 정책 기대감의 연속성이 이어지고 있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지난 7월 주택담보대출 규제완화와 8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인하 이후 7개 주요 은행(신한, 우리, 국민, 하나, 농협, 기업, 외환)의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7월 말 297조7000억원에서 8월 말 301조5000억원으로 약 4조원 가까이 증가했다. 또 한국은행이 발표하는 예금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작년 말 328조9000억원엣 6월 말 338조3000억원으로 9조4000억원 증가한 바 있다. 결국 정부의 연속적인 부동산 지원 정책에 힘입어 주택가격 상승 및 대출 증가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점에서 관련 업종의 주가상승 기대감이 지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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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맥락에서 당분간은 정부의 경기부양책과 함께 실적 턴어라운드 기대가 커지고 있는 업종(은행, 증권, 건설, 생활용품, 통신, 소비자서비스, 내구소비재 등) 중심의 매매전략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할 전망이다. 이는 앞서 언급한 부동산경기 회복 가능성과 함께 정책 모멘텀이 내수경기 활성화에 집중되어 있다는 점과 가격 모멘텀 측면에서 최근까지 시장을 주도했던 업종에 대한 관성의 법칙이 좀 더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 임동락 한양증권 연구원 = 코스피가 전날 5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그러나 대내외 이벤트 경계감으로 탄력은 제한적이다. 외부적으로는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회의와 미국 고용지표 발표, 내부적으로는 추석 연휴와 연휴 직후 동시만기를 대기하고 있어 투자자들의 관망심리가 높아질 것이다. 2040~2080 사이 단기 박스권 흐름이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


ECB 통화정책회의가 반전 트리거로 작용하기는 어려울 듯하다. 유럽식 양적완화(QE) 시행 결정은 시기상조다. 다만 추가조치 가능성을 열어놓는 립서비스가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이는 투자심리 개선에 일조할 전망이다. 미국 고용시장의 양적인 회복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 실물지표 호조는 위험자산 선호를 자극하는 고무적인 재료지만 조기 금리인상 이슈와 결부되면서 온전하게 호재로 인식될 수 없는 상황이다.


대외 이벤트 종료 이후 국내증시 곧바로 추석 연휴로 휴장한다는 점도 적극적인 대응을 제약시키는 요인이다. 특히 미국 고용지표 결과에 따른 시장반응 확인심리와 더불어 국내증시에 반영되는 11일이 동시만기와 겹쳐있다는 것도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경계모드 양상이 펼치질 전망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지수보다는 종목대응에 있어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 실적 및 개별 모멘텀에 주안을 둔 접근을 유지해야 한다. 환율 부담이 낮은 반면 정책 수혜가 기대되면서 업황도 개선되고 있는 내수주 중심 대응이 유효하다.




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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