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굿모닝증시]2050선까지 밀린 코스피, 반등 여력은 충분하다

시계아이콘01분 40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7월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며 2080선을 넘나들던 코스피가 점점 상승탄력을 잃어가고 있다. 2일 오전 10시20분 현재는 2057.08까지 밀렸다. 4일 개최되는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를 앞둔 관망세와 우크라이나 등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 탓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상황이 일시적일 뿐 곧 반등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과거 사례, 대내외적 환경 등을 고려할 때 상승 요인이 충분하다는 것이다. 다만 장세를 살피면서 리스크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짚었다.


◆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 = 코스피 추가 상승탄력이 크게 둔화되는 모습이다. 9월을 맞아서도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의 조기 금리인상 이슈 부상 가능성, 우크라이나의 지정학적 리스크, 9월 쿼드러플위칭데이(11일) 등과 같은 국내외 이벤트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적극성이 떨어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감이 지속되고 있다.

하지만 다음과 같은 부분들을 고려할 때 과거의 학습효과나 주요 이벤트를 근거로 9월 주식시장을 비관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 우선 9월 코스피 하락률이 평균 10.8%에 달했던 지난 1999년~2003년과 달리 2004년~2013년에는 오히려 평균 3.5% 상승하며 월별로 가장 높은 상승률과 상승확률(80%)을 기록하고 있다. 9월에 하락한 2008년과 2011년의 경우에도 미국 금융위기와 유럽 재정위기가 글로벌 금융시장의 주요한 악재로 부상하는 이례적인 상황이었다. 지난해에도 연준의 양적완화 축소가 신흥국 금융불안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코스피는 오히려 3.7% 상승한 바 있다. 지난 2004년 이후 9월 코스피의 성과가 상대적으로 양호하다는 것이다. 이는 3분기의 양호한 실적과 배당투자 증가 등과 같은 펀더멘털, 수급적 요인들이 뒷받침됐기 때문이다. 이번의 경우에도 크게 다르지 않아 보인다.


이런 맥락에서 볼 때 긍정적인 지수 방향성 속에 업종 및 종목별 대응력 강화에 초점을 맞추는 전략이 지속적으로 필요한 시점이다. 최근 업종 및 종목별 움직임을 살펴보면 대표적인 수출주인 전기전자 업종이 지난 3월 이후 최저치로 떨어진 가운데 내수주(금융, 통신, 섬유의복 등)들은 올해 최고치 수준으로 올라서는 등 내수주와 수출주 간의 주가 차별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서로간의 가격갭도 극도로 벌어지고 있어 일단은 주도주인 내수주를 중심으로 한 매매전략을 이어가되 수출주에 대해서도 역발상 차원에서의 접근이 유용한 상황으로 판단된다.


◆ 김성환 부국증권 연구원 = ECB 통화정책 및 미국 고용지수 발표를 앞둔 경계감이 있는 만큼 추석 전까지 코스피는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관망 심리에 따라 전날 시장의 경우에도 일부 부담요인에 연연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대표적으로 장중 발표된 8월 제조업PMI(통계국) 부진(이전치 51.7, 예상치 51.2를 모두 하회한 51.1을 기록)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반응은 미미했다. 다만 전반적인 시장 흐름은 상기 변수들의 확인 이후 기존 박스권 상단 안착 과정을 거치며 추가적인 상승 추세를 전개해 나갈 것으로 전망한다.


◆ 정인지 동양증권 연구원 = 코스피가 기간 조정으로 진행됐지만 매수세가 약하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특히 이탈된 20일 이평선이 어제와 엊그제는 장 중에 지지되면서 단기적으로 상승 폭을 확대할 가능성이 부각됐다. 현재 패턴대로라면 지난달 고점대를 단기간에 돌파할 수도 있을 듯하다. 그러나 안정적 상승을 위해서는 60일 이평선이 위치한 가격대까지 조정 후 상승해야 한다. 일시적 상승 후 횡보한다면 60일 이평선 부근에서 적극 매수하고, 추가 조정 없이 단기 상승 추세가 형성된다면 일단 추세를 따르되 상승 후 단기 추세 이탈 시에는 적극적인 위험관리가 필요하다.




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