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수경 기자]추석 연휴를 앞두고 개봉한 영화 '타짜-신의 손'(이하 '타짜2')과 '루시', '두근두근 내 인생'이 개봉 첫 날 각각 1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불러들이며 선전했다. 앞으로도 불꽃튀는 경쟁은 계속될 조짐이다.
4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3일 '타짜2'는 전국 763개 상영관에 20만1044명의 관객을 불러 모으며 누적 관객 수 21만7621명을 기록했다.
2위에는 최민식 스칼렛 요한슨 주연의 '루시'가 이름을 올렸다. 전국 440개 상영관에서 14만3235명을 모았다. 3위는 전국 611개 상영관에 10만1041명을 동원한 '두근두근 내 인생'이 차지했다.
세 작품은 3일 동시 개봉을 앞두고 관객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아왔다. 첫날은 '타짜2'의 압승이었다. 그러나 '루시'와 '두근두근 내 인생' 역시 평일임에도 불구, 10만 명 이상의 관객을 극장으로 인도하며 심상치 않은 흥행을 예고하고 있다.
'타짜2'는 삼촌 고니를 닮아 어린 시절부터 남다른 손재주와 승부욕을 보이던 대길(최승현 분)이 타짜 세계에 뛰어들어 목숨을 걸고 승부를 벌이는 이야기를 그린다.
만화가 허영만의 '타짜' 두 번째 시리즈 '신의 손'을 원작으로 했으며 배우 최승현, 신세경, 김윤석, 이하늬, 유해진, 곽도원, 이경영 등이 출연했다.
'루시'는 타이페이에서 생활하는 평범한 주인공 루시(스칼렛 요한슨 분)가 어느 날 우연히 지하세계의 절대 악 미스터 장(최민식 분)에게 의문의 가방을 전달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담아냈다. 인간의 뇌를 100%까지 활용했을 때 어떤 일이 벌어질지에 대한 감독의 상상력이 빛난다.
'두근두근 내 인생'은 열일곱의 나이에 자식을 낳은 어린 부모와 열일곱을 앞두고 여든 살의 신체 나이가 된 세상에서 가장 늙은 아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특별한 가족의 이야기를 가슴 뭉클하면서도 유쾌하게 펼쳐냈다. 송혜교와 강동원, 아역배우 조성목 그리고 백일섭이 출연한다.
유수경 기자 uu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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