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입단한 앙헬 디마리아(26)가 고국 아르헨티나의 월드컵 패배를 설욕하는데 앞장섰다.
아르헨티나는 4일(한국시간) 독일 뒤셀도르프의 에스프리트 경기장에서 열린 독일과의 축구대표팀 친선경기에서 4-2로 이겼다. 디마리아는 1골 3도움으로 팀의 모든 득점에 관여했다. 그의 활약에 힘입은 아르헨티나는 7월 14일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결승에서 독일에 연장 접전 끝에 져(0-1 패) 우승컵을 내준 아쉬움을 만회했다.
리오넬 메시(27·바르셀로나)가 부상으로 빠진 아르헨티나는 디마리아를 중심으로 공격을 전개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고 이적료인 5970만 파운드(약 1006억원)를 받고 맨유에 입성한 디마리아의 진가가 드러났다. 전반 20분 세르히오 아궤로(26·맨체스터 시티)의 선제골과 전반 40분 에릭 라멜라(22·토트넘)의 추가 골에 이어 후반 2분 프리킥으로 페데리코 페르난데스(25·나폴리)의 헤딩 골을 어시스트하며 도움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디마리아는 후반 5분 빠른 역습으로 상대 수비를 따돌리고 쐐기 골까지 성공시키며 승부를 매듭지었다. 독일은 후반 7분 안드레 쉬얼레(24·첼시), 후반 33분에는 마리오 괴체(22·바이에른 뮌헨)가 연속골을 넣었으나 더 이상 추격하지 못했다.
한편 잉글랜드는 주장 웨인 루니(29·맨유)의 페널티킥 결승골로 노르웨이와의 친선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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