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서울시가 추석 연휴 기간 귀경객들의 편의를 위해 대중교통을 연장운행하고 올빼미(심야)버스를 정상운행 하는 등 특별교통대책을 마련했다고 4일 밝혔다.
시는 먼저 늦은 밤 귀경길에 오른 시민들을 위해 8일부터 이틀간 서울역·용산역·강남고속버스터미널·동서울터미널 등 8곳을 경유하는 129개 노선을 차고지 방면으로 오전 2시까지 운행키로 했고, 지하철 역시 종착역을 기준으로 오전 2시까지 연장 운행하기로 했다. 다만 막차시간이 지하철역, 행선지별로 다르기 때문에 시 홈페이지나 120 다산콜센터 등을 통해 막차시간을 사전에 확인해 두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오전 2시 이후 서울에 도착하더라도 대중교통을 이용해 귀가 할 수 있도록 '올빼미버스'도 연휴 내내 정상 운행 한다. 특히 시는 서울역(N10, N16, N30, N40), 영등포역(N16), 청량리역(N13, N26), 용산역(N40), 남부터미널(N61), 상봉터미널(N26)에 도착하는 시민은 올빼미버스를 이용하면 편리하게 귀가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밖에도 시는 망우리·용미리 시립묘지를 찾는 성묘객들을 위해 7일부터 3일간 시내버스 4개 노선(201번, 262번, 270번, 703번)을 66회 증회해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추석 연휴 중 대중교통 정보를 확인하고자 하는 시민은 시가 제공하고 있는 '서울대중교통' 앱을 이용하면 자세한 내용을 안내받을 수 있다. 기타 시내도로 소통정보는 120 다산콜센터, 인터넷 교통정보센터 홈페이지(topis.seoul.go.kr)와 스마트폰 앱 서울빠른길·서울교통포털에서 확인 할 수 있다.
한편 시는 귀성길에 가장 적합한 시간대도 소개했다. 시에 따르면 귀성길의 경우 심한 교통체증을 피하기 위해선 5일 오후 1시 이전이나 오후 8시 이후, 6일 오후 4시에 출발하는 것이 좋다. 시는 또 명절 당일에는 해마다 성묘, 나들이, 친지방문으로 인해 교통정체가 반복되는 만큼 서부간선도로나 동부간선도로를 이용해야 하는 경우라면 오전 8시 이전에 이동하거나 우회도로를 이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경호 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자가용 승용차를 이용해 귀향·귀경하는 분들은 이동 전날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여유 있게 출발하는 등 사고 예방에 각별히 유의해 안전하게 다녀오시기 바라며, 버스·지하철 막차 연장운행과 함께 올빼미버스도 정상 운행하니 많은 이용 바란다"고 말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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